자전거 타고 가다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70대 남성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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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소방서는 5일 오후 3시40분께 서울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신대방역 사이에 있는 도림천에 고립됐던 A(73)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도림천 옆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씨가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자 자전거를 버리고 근처 벤치 위에 올라갔다.
오후 2시15분께 지나가던 시민이 A씨를 목격하고 "도림천에 한 남성이 고립돼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2분 뒤 구조 인력 25명과 장비 7대를 출동시켰지만, 남성은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한 지 1시간 20분여 만에 구조됐다.
소방 관계자는 "물살이 너무 세고 위치가 다리 아래여서 구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 구조대원이 강물에 들어가 A씨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밧줄과 인강기를 이용해 끌어올려 구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전역에는 오후 2시 50분께 호우 경보가 발령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