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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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6일 백화점 업종에 대해 명품 브랜드의 혁신으로 인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에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허나래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부터 백화점에서 명품으로 통칭되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크게 늘면서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대두되고 있다"면서도 "2020년에도 이와 같은 명품 브랜드 주도의 (백화점 매출)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명품 브랜드 혁신의 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통상적으로 브랜드 주도의 트렌드 변화는 10년 이상 지속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럭셔리 브랜드 판매가 다른 상품군 부진을 상쇄하면서 백화점의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거시적 요소로 소비 양극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산 효과, 사회 분위기 안정화에 따른 고소득층의 소비 증가도 있다는 점을 짚었다.

허 연구원은 "혁신이 시작된 지 4년에 불과한 현 시점에서는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브랜드 혁신으로 소비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로 넓어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명품 브랜드 위주의 매출 증가 기조에서 유명 브랜드와 대형 매장을 다수 보유해 업계 평균 대비 높은 매출 증가율을 지속할 신세계를 유통 톱픽(최선호주)으로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