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7일 강한 상태로 경기만(경기도 앞바다)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말에 외출을 삼가고 낙하물에 주의하는 등 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이번 태풍은 경기도 전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동요령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출 삼가고 낙하물 주의해야"…경기도, 태풍 행동요령 당부
행동요령을 보면, 건물의 창문을 닫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부착물이나 물건들을 정리해야 한다.

농경지와 공사장에서는 야외 작업을 중단하고 어린이나 노약자 등은 외출을 삼가야 한다.

특히 방파제, 강변 등 위험한 곳에는 접근하지 말고 계곡 등의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옥상, 지붕, 발코니 등에 둔 물건은 강풍에 날려 사람을 다치게 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치워야 하며 바람에 날릴 세움 간판 등은 단단히 묶거나 제거해야 한다.

아울러 도와 시군은 노후 가옥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 안전 취약계층은 위험이 예상되면 미리 마을회관 등에 대피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도는 선제적 대비 차원에서 이날 현장상황지원관을 31개 시군에 파견해 취약 지역과 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확인하고 있다.

송재환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개인의 부주의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시민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태풍피해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일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경기도에는 오산 179.5㎜를 비롯해 평균 102㎜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수원, 성남, 의정부, 용인, 하남 등 5개 시에서 11개 가구가 침수되고 광주, 용인 등 2개 시에서 17개 가구, 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외출 삼가고 낙하물 주의해야"…경기도, 태풍 행동요령 당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