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조 후보자는 "개인이 하고 싶은 게 문제가 아니다. 4주 동안 검증 받으면서 가족은 차치하더라도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식구 돌보고 싶지만 마지막 공직으로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해 고통을 참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저는 지난 2년간 문재인 대통령 특히 조국 민정수석을 집권여당의 청와대 정부의 누구보다 더 큰 정의를 위해, 즉 개혁과 진보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지지했다"며 "지금도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개의 조국이 있다는 말이 있다. 하나의 조국은 주옥 같은 글을 쓰든 진짜 좋은 조국이고, 다른 조국은 너무나 많은 의혹 받는 조국"이라며 "최소한 부인과 딸은 어떠한 도덕적 책임도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조 후보자는 "두 명의 조국 말씀에 대해 뼈 아프게 반성하고 있다"며 "거의 대부분 알지 못하는 일이다. 저희 딸도 마찬가지다. 아내의 경우 제가 아는 부분도 있고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밝혀질 것"이라 언급했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내란음모' 수준이라고 말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는 질의에 "법무부는 법의 길이 있고 검찰은 검찰의 길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청문회가 끝나고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과잉된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양측(청와대와 검찰)이 일정하게 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