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레이노병 /사진=인스타그램
조민아 레이노병 /사진=인스타그램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근황을 공개하며 의지를 다졌다.

조민아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열이 미친듯이 올라서 먹은 음식물들이 버텨내지 못하다 죄다 올라오고 다 토해내다가 순간 숨이 탁. 눈앞이 먼 것처럼 아득 멀어지다 거짓말처럼 내게 온 아침"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감사합니다. 저 살아있다. 우리 집, 내 이불, 식은 땀으로 범벅된 내몸까지도 감사하다.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을 디디고 있지만, 분명 발로 두드려 봤는데도 빠져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살아있다"면서 "오늘도 나답게 후회 없이 보내겠다. 내일은 모르지만 지금이 정말 미치게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민아는 "응원 주시는 수많은 분들, 자가면역질환에 좋다는 정보들 보내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우리 무너지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오늘을 웃으며 살아보자"라고 투병 중인 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앞서 조민아는 지난 6월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알렸다. 레이노병은 추운 곳에 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혹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가락, 발가락에 혈관수축이 일어나며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는 순환기계통 질환이다.

다음은 조민아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

열이 미친듯이 올라서 먹은 음식물들이 버텨내지 못하다 죄다 올라오고, 다 토해내다가 순간 숨이 탁. 눈앞이 먼 것처럼 아득 멀어지다 거짓말처럼 내게 온 아침.
하아.... 감사합니다...
저 살아있네요.
우리집, 내 이불, 식은땀으로 범벅된 내몸까지도 감사합니다.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을 디디고 있지만, 분명 발로 두드려 봤는데도 빠져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살아있습니다.

오늘도 후회없이 보낼래요. 나답게..
내일은 모르지만 지금이 정말 미치게 소중하니까요.

응원 주시는 수많은 분들,
자가면역질환에 좋다는 정보들 보내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린 떨어져 있지만 함께 입니다. 제가 늘 기도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무너지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오늘을 웃으며 살아봐요, 우리.
눈물나게 감사한 지금 이 순간을.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