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라냐" 박지원 의원이 분노한 이유 [조국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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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 수사가 내란음모 수준?…靑, 너무해"
조국 "수사로 밝혀질 것, 결과 승복"
조국 "수사로 밝혀질 것, 결과 승복"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위원인 박지원 무소속 의원(전남 목포)이 '조국 압수수색은 내란 음모 수준'이라는 청와대 발언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청와대 관계자가 한 언론에 검찰 수사를 내란음모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국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20∼30군데를 압수 수색을 하는 것은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하거나 전국 조직폭력배를 일제 소탕하듯이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윤석열 검찰 총장을 임명할 때 입에 침이 마르지 않게 칭찬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살아 있는 권력에도 수사하라’며 임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후보자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검찰을 청와대에서 내란 음모 수준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이게 나라냐”고 지적했다.
또 "저는 지난 2년간 문재인 대통령과 특히 조국 민정수석을 더 큰 정의 즉 개혁과 진보정권재창출을 위해서 지지했다"며 "지금도 후보자가 장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의원은 조국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본인은 관련이 없고, 최소한 부인과 딸에게도 도덕적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국 후보자는 “제가 아는 부분도 모르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알지 못한다”며 “도덕적 문제에 대해서는 뼈아프게 반성한다. 검찰은 나름대로 혐의와 의심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 그 결과에 마땅히 승복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시 박지원 의원은 "지난 40일간 대한민국은 조국 천하였는데, 아무리 검찰이, 윤석열 총장이 싫다고 해도 수사 중인 검찰에 대해 군사정권에서나 사용할 내란음모 수준 수사라고 폄훼를 하면 과연 법무부장관이 된들 검찰이 통제되리라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나 총리, 법무부장관에게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내란 음모와 같은) 과잉 발언에 대해서 자제해 달라고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조국 후보자는 “양측이 일정하게 자제를 해야 한다. (청와대에 과잉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따가운 비난과 의혹을 받으면서도 법무부장관을 꼭 해야 하는가"라는 박지원 의원의 물음에 조국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공적으로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박지원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청와대 관계자가 한 언론에 검찰 수사를 내란음모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국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20∼30군데를 압수 수색을 하는 것은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하거나 전국 조직폭력배를 일제 소탕하듯이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윤석열 검찰 총장을 임명할 때 입에 침이 마르지 않게 칭찬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살아 있는 권력에도 수사하라’며 임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후보자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검찰을 청와대에서 내란 음모 수준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이게 나라냐”고 지적했다.
또 "저는 지난 2년간 문재인 대통령과 특히 조국 민정수석을 더 큰 정의 즉 개혁과 진보정권재창출을 위해서 지지했다"며 "지금도 후보자가 장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의원은 조국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본인은 관련이 없고, 최소한 부인과 딸에게도 도덕적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국 후보자는 “제가 아는 부분도 모르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알지 못한다”며 “도덕적 문제에 대해서는 뼈아프게 반성한다. 검찰은 나름대로 혐의와 의심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 그 결과에 마땅히 승복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시 박지원 의원은 "지난 40일간 대한민국은 조국 천하였는데, 아무리 검찰이, 윤석열 총장이 싫다고 해도 수사 중인 검찰에 대해 군사정권에서나 사용할 내란음모 수준 수사라고 폄훼를 하면 과연 법무부장관이 된들 검찰이 통제되리라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나 총리, 법무부장관에게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내란 음모와 같은) 과잉 발언에 대해서 자제해 달라고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조국 후보자는 “양측이 일정하게 자제를 해야 한다. (청와대에 과잉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따가운 비난과 의혹을 받으면서도 법무부장관을 꼭 해야 하는가"라는 박지원 의원의 물음에 조국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공적으로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