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물회축제 크루즈 배에서 개최…특정업체 지원 논란
경북 포항시가 물회축제를 개인업체인 크루즈 배에서 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7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포항영일만크루즈 배에서 '2회 포항물회축제'를 한다.

물회축제는 포항시 북구 두호동 설머리마을에 몰려 있는 물회식당과 포항물회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하는 행사다.

축제는 물회 만들어 먹기 체험, 컵물회 시식회, 지역 농수산물 판매, 지역 곡주 시음 등으로 이뤄진다.

영일만크루즈측은 축제 참가자에게 승선비를 3만원에서 2만원으로 할인해준다.

문제는 축제가 개인이 운영하는 영일만크루즈 배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시가 특정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 두호동 바닷가에서 축제를 했는데 바닷물이나 행사장 여건이 좋지 않아 올해는 물회 홍보를 위해 장소를 바꿨다"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하려고 포항 관광자원과 연계해서 축제를 하는 것이지 특정업체 지원을 위해 장소를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