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빗맞아도 거리 손실 적은 드라이버
임팩트 때 에너지 손실을 막아 비거리를 늘려주는 드라이버가 나왔다. 오리엔트골프가 오는 9일 판매에 들어가는 ‘야마하 2020 리믹스’(사진) 시리즈다.

페이스 주변 테두리를 동그랗게 감싸는 ‘부스트링’을 처음 적용했다. 임팩트 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클럽 뒷면으로 분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첨단기술이다. 같은 힘으로 때려도 더 강한 힘이 골프공에 전달되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크라운과 솔의 홈이 수축했다가 다시 팽창할 때 에너지가 최대치로 증폭되도록 했고, 이때 임팩트 에너지가 뒷면으로 분산되는 문제를 부스트링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비거리가 늘어나는 원리다.

실수가 나와도 방향성을 좋게 하는 관성 모멘트를 현존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도 특징이다. 신제품의 관성모멘트는 RMX 220 드라이버 기준 5760g/㎠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룰 적합 드라이버 중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관성모멘트가 높을수록 스위트 스폿 이외의 페이스에 공이 맞아도 비거리 손실이 적고 방향성은 좋아진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한국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 시험 결과 신제품이 타사 드라이버 대비 약 5m 더 멀리 날아간다”고 강조했다.

아이언 신제품은 한 클럽 더 길게 나가는 것을 목표로 솔과 페이스를 기존 대비 약 30% 얇게 만들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