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양산경찰서 출석…경찰, 최초 유출자 추적 등 본격 수사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도 '유출사건 고발' 시민단체 조사
경찰, 조국 딸 고소인 조사…"생기부 등 유출자 처벌해달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경찰에 출석해 본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 유출자를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조 후보자 딸은 지난 5일 오후 7시께 양산경찰서에 홀로 출석해 4∼5시간가량 고소인 보충 조사를 받았다.

조 후보자 딸은 앞서 3일 자신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성적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성적 등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그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을 낸 바 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이후 첫 조사를 통해 고소장에 첨부된 언론사 기사 등을 확인하고 고소인 진술을 꼼꼼히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딸은 조사 중간 억울함과 불쾌감, 그리고 개인정보 유출자를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도 6일 오후 1시 30분께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 유출 관련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앞서 시민단체 적폐청산 국민 참여연대는 생활기록부 유출 과정을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수대 관계자는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법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지수대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최초 유출자가 특정되면 사건 마무리는 서울 쪽에서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 보충 조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최초 유출자를 추적하는 한편 고의성에 따라 중간 유출자에 대한 처벌도 검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