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더블유에프엠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한 데 이어 이상훈 코링크PE 대표가 더블유에프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더블유에프엠은 최대주주 변경과 담보 계약을 뒤늦게 공시한 데다 전환사채(CB) 발행을 철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 됐다

더블유에프엠은 6일 이사회를 열고 김병혁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코링크PE가 더블유에프엠 보유지분을 반대매매 당하면서 대주주 자격을 잃은 직후 이상훈 대표를 대신해 대표를 맡기로 했다. 우국환 회장이 다시 더블유에프엠 대주주로 오르면서 경영진이 교체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더블유에프엠이 3건의 공시 위반을 했다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 더블유에프엠은 155억원 규모 CB 발행을 철회했다. 지난 1월 우 회장 측 특수관계인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기로 해놓고 수차례 납입을 미루다 결국 철회했다. 또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 계약체결 공시와 최대주주 변경 공시도 뒤늦게 공시했다. 최근 1년간 더블유에프엠 벌점은 1점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