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날 열린 고려대 3차 집회…"평등·공정 '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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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날 열린 고려대 3차 집회…"평등·공정 '근조'"](https://img.hankyung.com/photo/201909/PYH2019090622060001300_P2.jpg)
고려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제3차 집회'를 열고 "우리는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며 결과가 정의로운 나라를 향해 가고 있는가"라고 외쳤다.
앞선 두 차례 집회에서는 조 후보자의 딸 대학 입학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규명하라고 촉구했으나, 이날 집회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을 두고 조 후보자를 겨냥했다.
이들은 "누구보다 올바른 정의관으로 모두에게 평등한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 자리에 대통령께서는 '불법 아닌 편법', 그리고 '모른다'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를 내정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청문회날 열린 고려대 3차 집회…"평등·공정 '근조'"](https://img.hankyung.com/photo/201909/PYH2019090622700001300_P2.jpg)
총학생회가 아닌 일부 학생들이 모여 준비한 이날 집회는 '장례식'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자리한 앞쪽에는 '기회·과정·결과, 삼가 정의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귀가 적힌 근조 화환 2개가 놓였고, 집행부 일부는 검은 정장 차림에 '근조'라고 적힌 검은 띠를 가슴에 달았다.
이들은 전날 대한병리학회가 조 후보자 딸의 '제1저자' 논문을 직권 취소한 것을 두고도 "허위 사실 기재했다, 고대 입학 취소하라", "눈치 게임 하지 말고 규정대로 처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촛불 대신 휴대전화 불빛을 들었다.
생명과학대 4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고교 시절 대학 입시를 준비했던 과정을 설명하며 "나는 당시 (대학에) 선택받아야 하는 힘 없는 학생이었다.
1989년 고려대 교수직에서 해직됐다고 자신을 소개한 윤 용씨는 "1989년 5월 학생들이 고려대 본관을 점거하고 부정 입학 명단을 찾아낸 적이 있었다.
제1, 제2의 조국과 비슷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대학에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