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오랫동안 정국의 ‘태풍의 눈’이었던 인사청문회를 마치며 소회를 밝혔다.

조 후보자는 7일 오전 10시에 시작돼 14시간 동안 진행된 청문회를 마치며 “(의혹들에 대해)여러 번에 걸쳐서 변명과 사과말씀을 드렸던 것 같다”며 “했던 말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향후에 제가 어떻게 이 문제를 안고 갈 것인가를 고민한다는 점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하고 흠결이 많은데, 비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또 지지해주고 성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삶에서 이 정도 경험을 해본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과거 짧게 감옥을 갔다온 적이 있습니다만 비할 수 없는 시련”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여기까지 왔고 이 자리에 있다”며 “그 무게 느끼면서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상훈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