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수도권 정비구역서 3만677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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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구역서 최근 공급된 아파트
청약경쟁률·커트라인 고공행진
청약경쟁률·커트라인 고공행진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시행시기가 불투명해졌지만, 건설회사들과 청약자들은 서두르고 있다. 조합 또는 건설사들은 상한제 부담을 덜기 위해 계획된 물량을 미리 쏟아내고 있다. 청약자들은 상한제 이후의 공급 부족을 우려해 통장을 아낌없이 쓰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과 같은 정비사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정비사업은 노후화된 주거밀집지역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주변에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다면 가장 먼저 위축되는 것도 정비사업이다. 그만큼 희소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보니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또한 정비사업은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으로 분양을 추진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2007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기 전처럼 물량이 쏟아질 우려도 적다. 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전매제한이 최장 10년까지 적용받게 된다. 청약자로선 부담이 될 수 있다 보니 시행 전에 막차를 타자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서울 재개발 아파트, 청약경쟁률 치솟아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초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은 고공행진을 나타냈다.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건 물론이고 커트라인도 높았다.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1순위에서 4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3565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54.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3.75 대 1로 올해 서울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당첨자의 커트라인이 50점 중반부터 나왔다. 당첨자 평균 가점은 67.06점으로 나타났다. 1가구 모집에 1098명이 몰렸던 전용 41㎡는 커트라인이 79점까지 치솟았다.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 중앙생활권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1순위 청약에서 82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4605명이 몰리며 평균 17.7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 사업장인 ‘일루미스테이트’는 164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405명이 몰리면서 평균 9.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천시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 중 가장 많은 통장이 쏠렸다.
서울 재건축·수도권 재개발 아파트 분양
추석 연휴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할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는 24곳, 3만6770가구다. 서울이 12곳, 2만4105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11곳(9489가구), 인천이 2곳(3294가구)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후분양을 추진하다 선분양으로 돌아선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총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까우며 서울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분당선 강남구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 언북초, 언주중, 경기고와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 예정인 강남구 개나리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도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면적 52~168㎡ 총 4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84~125㎡ 13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안양에서는 두산건설이 만안구 예술공원로 51번길 11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이 반경 1㎞ 이내에 있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안산시 백운동 백운연립2단지를 헐고 짓는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10월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서해선 초지역 역세권이다. 1450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원에서는 재개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장안구 조원동 일원에 ‘수원 111-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66가구 중 4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팔달구 교동 일원에 ‘수원팔달6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5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52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도보 거리에 분당선 매교역, 수원역과도 가깝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다면 가장 먼저 위축되는 것도 정비사업이다. 그만큼 희소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보니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또한 정비사업은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으로 분양을 추진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2007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기 전처럼 물량이 쏟아질 우려도 적다. 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전매제한이 최장 10년까지 적용받게 된다. 청약자로선 부담이 될 수 있다 보니 시행 전에 막차를 타자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서울 재개발 아파트, 청약경쟁률 치솟아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초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은 고공행진을 나타냈다.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건 물론이고 커트라인도 높았다.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1순위에서 4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3565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54.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3.75 대 1로 올해 서울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당첨자의 커트라인이 50점 중반부터 나왔다. 당첨자 평균 가점은 67.06점으로 나타났다. 1가구 모집에 1098명이 몰렸던 전용 41㎡는 커트라인이 79점까지 치솟았다.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 중앙생활권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1순위 청약에서 82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4605명이 몰리며 평균 17.7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 사업장인 ‘일루미스테이트’는 164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405명이 몰리면서 평균 9.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천시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 중 가장 많은 통장이 쏠렸다.
서울 재건축·수도권 재개발 아파트 분양
추석 연휴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할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는 24곳, 3만6770가구다. 서울이 12곳, 2만4105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11곳(9489가구), 인천이 2곳(3294가구)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후분양을 추진하다 선분양으로 돌아선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총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까우며 서울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분당선 강남구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 언북초, 언주중, 경기고와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 예정인 강남구 개나리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도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면적 52~168㎡ 총 4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84~125㎡ 13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안양에서는 두산건설이 만안구 예술공원로 51번길 11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이 반경 1㎞ 이내에 있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안산시 백운동 백운연립2단지를 헐고 짓는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10월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서해선 초지역 역세권이다. 1450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원에서는 재개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장안구 조원동 일원에 ‘수원 111-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66가구 중 4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팔달구 교동 일원에 ‘수원팔달6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5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52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도보 거리에 분당선 매교역, 수원역과도 가깝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