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진=한경DB
조국/ 사진=한경DB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를 임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부인이 기소된 상황에서도 청와대 관계자들은 조 후보자의 임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6일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딸이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다.

정 교수 기소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정 교수의 기소에도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기존의 기류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말이다.

전날 조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문 대통령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아세안 3국 순방 뒤 첫 근무일인 9일에 임명 재가를 하고, 10일 국무회의에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참석시킨다는 것이다.

반대 여론에도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전격 임명할 것이란 관측도 여전히 많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간담회 형식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 관련 수사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자유한국당도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조 후보자의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