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전범기 사과/사진=PSV 공식 SNS
PSV 전범기 사과/사진=PSV 공식 SNS
네덜란드의 축구 명문 PSV 아인트호벤이 전범기 사용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는 독일 나치의 상징물 중 하나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다.

PSV는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구단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지난주 PSV는 많은 이들이 불쾌해하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결코 구단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린다”며 10일 만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PSV 유니폼을 입고 뛴 적 있는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도 언급했다. 이들은 “우리는 서로에 대한 존중을 매우 중시하는 축구 구단으로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 선수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28일 PSV는 구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도안 리츠(일본) 영입 소식을 전하며 전범기인 욱일기 문양이 배경으로 들어간 이미지를 사용했다. 국내 축구팬들 항의가 이어지자 PSV는 급히 전범기를 뺀 사진으로 교체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