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전국 10개 주유소에서 전기자동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서울 양평주유소와 경기 성남 단대주유소, 부산 SK연지주유소 등 이들 10곳 주유소에선 9일부터 이달 29일까지 무료 전기차 충전 이벤트도 연다. 자세한 충전소 위치는 SK주유소 전기차 충전서비스 홈페이지와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 전기차 충전을 원하는 운전자는 SK에너지 전기차 충전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뒤 주유소 운영 시간(오전 6시~밤 12시)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

SK주유소는 100㎾h 초급속 충전기를 갖췄다. 1회 충전에 약 400㎞를 달릴 수 있는 니로EV(충전용량 64㎾h)를 방전 상태에서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과 코나 등이 사용하는 DC콤보 방식과 기아차 레이와 쏘울, 닛산 리프를 충전할 수 있는 차데모 방식도 지원한다. 차데모 방식은 어댑터 사용 시 테슬라 충전도 가능하다.

양평주유소엔 DC콤보와 차데모 외에 AC급속 충전 방식도 지원하는 50㎾h 급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르노삼성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SK에너지는 내년까지 전국 40개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2023년에는 190개 주유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