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패션·디자인 속으로 한글이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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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내년 2월 2일까지 특별전
우리 글자 한글을 예술적으로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까.
한글과 미술의 만남을 지속해서 추진 중인 국립한글박물관은 세 번째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 기획전을 9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연다.
앞서 2016년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 2017년 '소리×글자: 한글 디자인' 전시는 일본 도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에서 먼저 선보였지만, 이번 전시는 한글박물관에서 개최한 뒤 내년 10월쯤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다시 진행한다.
전시에는 22개 팀이 제작한 작품 52건 300여 점이 나왔다.
박물관 1층에는 '워크숍워크숍'이 한글이 지닌 기하학성, 공간성, 대칭성을 탐구한 '예측불가능한 한글'을 전시했고, 2층에는 붓글씨로 쓴 미음(ㅁ)을 연상시키는 곽철안의 작품 '입방획'을 설치했다.
나머지 작품은 모두 3층 기획전시실에 있다.
유혜미는 한글을 디자인 요소로 사용한 한글마루를 바닥에 깔았고, 정용진은 미음·이응·반시옷(△) 모양 기물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는 특히 한글과 패션의 접목을 꾀한 점이 눈에 띈다.
김지만은 한글 그라피티를 넣은 옷을 디자인했고, 박환성은 테트리스 블록을 모티브로 활용했다.
장광효는 조선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공개했다.
전시 개막에 맞춰 이날 오후 5시에는 서울시, 한국패션문화협회가 함께 개최하는 패션쇼 '패션에 써내린 한글'을 열고, 박물관 별관에서는 11일부터 22일까지 소규모 기획전 '한글, 패션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재정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은 "이제는 언어를 유희 혹은 디자인 대상으로 인식하는 시대가 됐다"며 "많은 관람객이 한글의 새로운 변주를 만나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글과 미술의 만남을 지속해서 추진 중인 국립한글박물관은 세 번째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 기획전을 9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연다.
앞서 2016년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 2017년 '소리×글자: 한글 디자인' 전시는 일본 도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에서 먼저 선보였지만, 이번 전시는 한글박물관에서 개최한 뒤 내년 10월쯤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다시 진행한다.
전시에는 22개 팀이 제작한 작품 52건 300여 점이 나왔다.
박물관 1층에는 '워크숍워크숍'이 한글이 지닌 기하학성, 공간성, 대칭성을 탐구한 '예측불가능한 한글'을 전시했고, 2층에는 붓글씨로 쓴 미음(ㅁ)을 연상시키는 곽철안의 작품 '입방획'을 설치했다.
나머지 작품은 모두 3층 기획전시실에 있다.
유혜미는 한글을 디자인 요소로 사용한 한글마루를 바닥에 깔았고, 정용진은 미음·이응·반시옷(△) 모양 기물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는 특히 한글과 패션의 접목을 꾀한 점이 눈에 띈다.
김지만은 한글 그라피티를 넣은 옷을 디자인했고, 박환성은 테트리스 블록을 모티브로 활용했다.
장광효는 조선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공개했다.
전시 개막에 맞춰 이날 오후 5시에는 서울시, 한국패션문화협회가 함께 개최하는 패션쇼 '패션에 써내린 한글'을 열고, 박물관 별관에서는 11일부터 22일까지 소규모 기획전 '한글, 패션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재정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은 "이제는 언어를 유희 혹은 디자인 대상으로 인식하는 시대가 됐다"며 "많은 관람객이 한글의 새로운 변주를 만나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