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기리는 회관과 기념관을 새로 단장한다.

6·25 한국전쟁 참전을 기념하고자 2006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 현지에 건립한 참전용사회관이 노후, 안전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0월께 현지에 보수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는 동맹' 춘천시 에티오피아 현지 용사회관 보수
또 춘천 공지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도 내년부터 대대적인 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춘천시와 에티오피아는 지난 2004년 5월 자매결연했다.

앞서 춘천시는 에티오피아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1968년 공지천에 에티오피아 참전기념탑을 건립했다.

당시 에티오피아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가 기념탑 준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후 춘천시가 보훈사업으로 2006년 에티오피아에 참전용사회관과 참전기념탑, 참전 전사자 위패를 봉안했다.

또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중고 컴퓨터 1천20대와 중고 소방차, 구급차, 의료센터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2014년부터는 매년 300권씩 에티오피아에 도서를 지원하고 있다.

2016년에는 보육원 건립비 4만 달러와 함께 쓰레기매립장 붕괴 사고 희생자 위로금 5천 달러를 전달했다.

인적개발을 위한 지원과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리는 동맹' 춘천시 에티오피아 현지 용사회관 보수
2014년부터 소방방재분야 등 공무원을 초청해 단기 연수지원과 우수 행정 사례 교류회도 2015년부터 매년 1회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아디스아바바시 공무원 1명이 춘천시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참전을 통해 춘천에서 전투를 치르는 등 인연이 매우 깊다"며 "앞으로도 에티오피아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3개 대대 6천37명을 한국에 파병해 253회 전투에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