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20일부터 월드뮤직 잔치…몽골 '후미'·조지아 다성음악 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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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유목민의 창법인 ‘후미’는 한 사람의 목소리에서 굵은 저음과 청명한 고음이 동시에 나온다. 이 신비한 소리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들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2019 월드뮤직’ 무대를 선보인다.
20일 개막 공연은 몽골의 무형문화재급인 공훈연주자들이 ‘몽골의 비 빌게 춤과 오르팅 도 예술가요’로 꾸민다. 후미 창법으로 부르는 노래뿐 아니라 비 빌게 전통 민속춤, 림베 목관악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몽골의 가무악 무대다. 27일에는 조지아의 ‘이베리 콰이어(Iberi Chior)’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성음악을 재현한다. 조지아 정교회 수도사들이 부르던 ‘천상의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강렬하고 기교가 돋보이는 캐럴, 찬송가, 전통 발라드를 노래한다.
다음달 4일 공연에선 뉴질랜드 출신 배우와 뮤지션 4명으로 구성된 ‘모던 마오리 콰르텟’이 마오리족의 언어와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들려준다. 전통의 매력과 현대 음악의 화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무대다. ‘와이아타(Waiata)’라고 부르는 마오리족의 구전 멜로디부터 팝까지 폭넓은 마오리족의 이야기를 연기와 음악으로 전달한다. 11일 폐막 무대는 아시아 전통음악 공동 작품을 위해 결성한 ‘아시아소리프로젝트 2019’(사진)가 장식한다. 한국을 비롯해 몽골과 베트남,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의 젊은 음악가 아홉 명이 뭉친 프로젝트 팀이다. 문화공동체로서 아시아의 가치를 담은 창작 음악과 각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을 연주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다음달 4일 공연에선 뉴질랜드 출신 배우와 뮤지션 4명으로 구성된 ‘모던 마오리 콰르텟’이 마오리족의 언어와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들려준다. 전통의 매력과 현대 음악의 화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무대다. ‘와이아타(Waiata)’라고 부르는 마오리족의 구전 멜로디부터 팝까지 폭넓은 마오리족의 이야기를 연기와 음악으로 전달한다. 11일 폐막 무대는 아시아 전통음악 공동 작품을 위해 결성한 ‘아시아소리프로젝트 2019’(사진)가 장식한다. 한국을 비롯해 몽골과 베트남,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의 젊은 음악가 아홉 명이 뭉친 프로젝트 팀이다. 문화공동체로서 아시아의 가치를 담은 창작 음악과 각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을 연주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