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曺해임건의·국조 추진…黃 서울·수도권 순회 규탄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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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45분 긴급 의총 "'반문반조' 연합"…현충원 참배 후 광화문 '퇴근 투쟁'
黃, 15일 대국민보고 "조국 내려올 때까지 투쟁" 자유한국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하게 성토하며, 범야권과 강도 높은 '반문재인'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 임명과 동시에 곧바로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든 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 장관 낙마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 여론에 반하는 이번 임명으로 정부와 여당이 강한 역풍에 휘말릴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뜻을 같이하는 원외 세력과 시민사회까지 모두 끌어안아 거국적인 대여 투쟁을 벌이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를 위해 황교안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직접 순회하며 규탄 연설을 벌인다.
또한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국회 본청에서 '추석 민심 보고대회'를 갖는다.
이 과정에서 지역 보수우파 단체 등의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 장관 임명 이후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절반 이상이 조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만큼 임명된 조국 전 민정수석을 우리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검은 범야권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라는 아주 중요한 투쟁 수단은 놓지 않고 국회를 중심으로 투쟁을 가열하게 하겠다"며 정기국회 '보이콧'은 선을 그었다.
또한 "결국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조 장관과 여권을 강도 높게 압박했다.
이에 앞서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국정조사, 특검 추진 등에서 무소속, 평화당까지 아우르는 범야권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의총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강도 높은 성토의 장이었다.
애초 30분가량 예정된 회의는 의원 30명 안팎이 우후죽순으로 발언을 신정하며 2시간45분 동안 휴식 없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심재철, 유재중, 김기선, 김태흠, 박대출, 이현재, 정태옥 의원 등은 이른바 '반문반조(反文反曺) 투쟁 연합'을 구성해 투쟁의 스케일을 키워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에서는 야당을 연합하는 동시에 원외에서 애국시민 등 장외세력을 끌어들이고, 문재인 정권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조직화하는 역할을 한국당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총에서는 의원직 총사퇴와 같은 강경한 주장도 나왔지만, 원내 투쟁 필요성이 더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회 합의 과정에서 지도부가 보여준 '협상력 부재'에 대한 책임론도 일부 거론됐으나 '소수 의견'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밖에도 "조국 장관 임명 강행은 사회주의를 공언한 것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 투쟁을 해야 한다"(김무성 의원), "국회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다.
그리고 근무하는 일반 국민과 함께 이 정부와 싸워야 한다"(김태흠 의원)는 발언이 나왔다.
전희경 대변인의 경우 "추석이라고 하지만 그런 것을 잊고 광장을 지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한국당은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황 대표가 직접 선전전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반발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데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당장 10일 오전 11시30분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현장 의총을 마친 뒤 정오께, 강남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오후 2시, 수유리 롯데백화점 앞에서 오후 4시, 왕십리에서 오후 6시 직접 순회 연설을 이어간다.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직접 유세차에서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추석 민심 보고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조 장관과 여권에 대한 지역구 바닥 민심과 의원들의 홍보전 결과에 대한 보고가 있을 전망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에게는 연휴를 즐길 여유가 없다"며 "그 기간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고, 중앙에서, 각 지역에서도 폭정을 막아내기 위한 총력 투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장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현충원을 참배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퇴근길 시민에게 한국당 주장을 직접 호소했다.
애초 1인 시위로 기획됐던 이날 투쟁은 의원 30명 안팎이 동참하며 규모가 대폭 커졌다.
의원들은 둘로 나뉘어 광화문 광장 세종문화회관 쪽과 미국대사관 쪽 도로변에 나란히 서 '국민명령 임명철회'라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 임명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들이 다가와 욕설과 고함을 치기도 했지만, 황 대표 등이 눈길을 주지 않으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오후 7시 40분을 넘겨 집회를 마친 황 대표는 "문재인, 반드시 우리가 막아내겠다.
조국, 반드시 내려오게 하겠다.
아니, 처벌하도록 하겠다"며 "저희의 싸움은 끝까지 간다.
조국이 내려올 때까지 간다"고 말했다. 한편, 당 주요 인사도 SNS에서 조 장관 임명 강행을 비판하며 여론전에 가세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것은 인사권의 행사가 아니라 권력의 행패"라며 "아무도 대통령에게 이 나라의 도덕성과 공정성을 이렇게 떨어뜨릴 권한까지 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제 야당에 대한 기대는 접는다.
이젠 재야가 힘을 합쳐 국민 탄핵으로 갈 수밖에. 10월 3일 광화문에서 모이자. 우리도 100만이 모여서 '문재인 아웃'을 외쳐보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黃, 15일 대국민보고 "조국 내려올 때까지 투쟁" 자유한국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하게 성토하며, 범야권과 강도 높은 '반문재인'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 임명과 동시에 곧바로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든 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 장관 낙마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 여론에 반하는 이번 임명으로 정부와 여당이 강한 역풍에 휘말릴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뜻을 같이하는 원외 세력과 시민사회까지 모두 끌어안아 거국적인 대여 투쟁을 벌이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를 위해 황교안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직접 순회하며 규탄 연설을 벌인다.
또한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국회 본청에서 '추석 민심 보고대회'를 갖는다.
이 과정에서 지역 보수우파 단체 등의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 장관 임명 이후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절반 이상이 조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만큼 임명된 조국 전 민정수석을 우리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검은 범야권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라는 아주 중요한 투쟁 수단은 놓지 않고 국회를 중심으로 투쟁을 가열하게 하겠다"며 정기국회 '보이콧'은 선을 그었다.
또한 "결국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조 장관과 여권을 강도 높게 압박했다.
이에 앞서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국정조사, 특검 추진 등에서 무소속, 평화당까지 아우르는 범야권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의총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강도 높은 성토의 장이었다.
애초 30분가량 예정된 회의는 의원 30명 안팎이 우후죽순으로 발언을 신정하며 2시간45분 동안 휴식 없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심재철, 유재중, 김기선, 김태흠, 박대출, 이현재, 정태옥 의원 등은 이른바 '반문반조(反文反曺) 투쟁 연합'을 구성해 투쟁의 스케일을 키워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에서는 야당을 연합하는 동시에 원외에서 애국시민 등 장외세력을 끌어들이고, 문재인 정권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조직화하는 역할을 한국당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총에서는 의원직 총사퇴와 같은 강경한 주장도 나왔지만, 원내 투쟁 필요성이 더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회 합의 과정에서 지도부가 보여준 '협상력 부재'에 대한 책임론도 일부 거론됐으나 '소수 의견'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밖에도 "조국 장관 임명 강행은 사회주의를 공언한 것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 투쟁을 해야 한다"(김무성 의원), "국회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다.
그리고 근무하는 일반 국민과 함께 이 정부와 싸워야 한다"(김태흠 의원)는 발언이 나왔다.
전희경 대변인의 경우 "추석이라고 하지만 그런 것을 잊고 광장을 지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한국당은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황 대표가 직접 선전전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반발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데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당장 10일 오전 11시30분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현장 의총을 마친 뒤 정오께, 강남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오후 2시, 수유리 롯데백화점 앞에서 오후 4시, 왕십리에서 오후 6시 직접 순회 연설을 이어간다.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직접 유세차에서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추석 민심 보고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조 장관과 여권에 대한 지역구 바닥 민심과 의원들의 홍보전 결과에 대한 보고가 있을 전망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에게는 연휴를 즐길 여유가 없다"며 "그 기간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고, 중앙에서, 각 지역에서도 폭정을 막아내기 위한 총력 투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장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현충원을 참배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퇴근길 시민에게 한국당 주장을 직접 호소했다.
애초 1인 시위로 기획됐던 이날 투쟁은 의원 30명 안팎이 동참하며 규모가 대폭 커졌다.
의원들은 둘로 나뉘어 광화문 광장 세종문화회관 쪽과 미국대사관 쪽 도로변에 나란히 서 '국민명령 임명철회'라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 임명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들이 다가와 욕설과 고함을 치기도 했지만, 황 대표 등이 눈길을 주지 않으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오후 7시 40분을 넘겨 집회를 마친 황 대표는 "문재인, 반드시 우리가 막아내겠다.
조국, 반드시 내려오게 하겠다.
아니, 처벌하도록 하겠다"며 "저희의 싸움은 끝까지 간다.
조국이 내려올 때까지 간다"고 말했다. 한편, 당 주요 인사도 SNS에서 조 장관 임명 강행을 비판하며 여론전에 가세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것은 인사권의 행사가 아니라 권력의 행패"라며 "아무도 대통령에게 이 나라의 도덕성과 공정성을 이렇게 떨어뜨릴 권한까지 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제 야당에 대한 기대는 접는다.
이젠 재야가 힘을 합쳐 국민 탄핵으로 갈 수밖에. 10월 3일 광화문에서 모이자. 우리도 100만이 모여서 '문재인 아웃'을 외쳐보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