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아파트서 추락사…부부 모두 장기간 '투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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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엔 "하느님 곁으로"…경찰 "함께 목숨 끊은 듯"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암과 심장병을 앓던 노부부가 함께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 동대문구 한 아파트 건물 입구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70대 남성 A씨와 60대 여성 B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별다른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B씨의 주머니에서는 "하느님 곁으로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이들이 아파트 19층 복도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오래전부터 위암을 앓아 왔으며, A씨도 심장 질환으로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단둘이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부가 병 치료가 쉽지 않은 점 등 신변을 비관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 동대문구 한 아파트 건물 입구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70대 남성 A씨와 60대 여성 B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별다른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B씨의 주머니에서는 "하느님 곁으로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이들이 아파트 19층 복도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오래전부터 위암을 앓아 왔으며, A씨도 심장 질환으로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단둘이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부가 병 치료가 쉽지 않은 점 등 신변을 비관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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