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曺무너지면 文대통령에 또다른 돌격…탄핵주장 할수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와 관련 "국민적 반대가 심하니 임명을 안 할 것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대통령은 (임명) 하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라디오에 나와 "조국이 무너지면 문 대통령을 향해 또 다른 돌격이 있을 수 있다.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심지어 탄핵 이런 이야기도, 하야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정 전체, 국가를 위해서 대통령은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선 "한국당에서는 지금까지 말만 있지 증거는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 칼은 검찰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공개한 동양대 표창장 컬러본 사진을 놓고 출처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선 "검찰이 저에게 줬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상적인 의정 활동을 통해 제가 입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에서) 표창장이 문제라고 했고, 검찰 이야기를 안 했다"며 "검찰이 압수수색한 것도 있다고(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자신이 1999년 문화관광장관으로 입각했으나 이듬해 한빛은행 불법 대출 사건의 여파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던 점을 언급, "(당시) 검찰수사,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받으며 현직 장관 신분으로 갈 수 없어서 사퇴했는데, 나중에 검찰이 기소도 못 하니 결국 장관 자리만 날아가고 억울하더라"면서 "이런 억울한 일이 조국에게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