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파업으로 멈춰선 한국GM 공장…"1만대 생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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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명 전원 파업으로 생산라인 가동중단…조합원 출입 통제
한국지엠(GM) 노조가 9일 전면파업에 돌입하면서 차량을 생산하던 인천 부평공장 등의 가동이 일제히 중단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1차체공장'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평소 같았으면 차체를 조립하느라 분주했을 곳이지만 이날은 작업 중인 근로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공장 생산라인에는 한국GM이 생산하는 '뷰익 앙코르(트랙스 수출용 모델)' 차체가 일렬로 줄지어 서 있었다.
생산라인 전자 안내판에는 '라인 작업자 정지'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이번 파업에 따라 이곳을 포함한 인천 부평공장은 일제히 멈춰 섰다.
파업에는 전기·수도 관리 등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한 한국GM 소속 조합원 8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GM 노조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인천 부평공장의 서문을 제외한 정문과 남문 등 다른 출입구를 막아 조합원들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노조 간부들은 노트북을 가지고 나와 출입하는 근로자가 조합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불가피한 출입 사유가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당성근 한국GM 노조 교육선전실장은 "조합원 전원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며 "회사 출입구에서도 회사에 출입하려는 조합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당초 파업에 참여하려고 했던 한국GM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천여명은 사측과 이날 교섭을 진행한 뒤 10일과 11일에 파업에 동참할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의 추가 협상안 제시가 없을 경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까지 전면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파업에 따라 노조는 부평 1공장과 2공장을 합쳐 시간당 90대가량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업계는 노조가 앞서 진행한 부분파업과 이번 전면파업에 따라 3일간 생산 차질을 빚는 물량은 모두 1만대에 달할 것으로 우려했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20일·21일·23일·30일에 생산직과 사무직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는 생산직 조합원들의 잔업과 특근 거부도 시작했다.
한국GM 노조가 부분파업이 아닌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을 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시절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적은 있었지만 2002년 제너럴모터스(GM)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에는 전면파업을 하지는 않았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전면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 5년간(2014∼2018년) 누적 적자(순손실 기준)가 4조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기본급 인상 등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다면 최소한 미래 비전을 조합원들에게 밝혀야 한다"며 "그러나 사측은 2022년 이후에도 부평2공장에 신차물량을 배정하겠다는 계획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2022년 2공장을 폐쇄와 정리해고가 이뤄질 것이 뻔한 상황이라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1차체공장'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평소 같았으면 차체를 조립하느라 분주했을 곳이지만 이날은 작업 중인 근로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공장 생산라인에는 한국GM이 생산하는 '뷰익 앙코르(트랙스 수출용 모델)' 차체가 일렬로 줄지어 서 있었다.
생산라인 전자 안내판에는 '라인 작업자 정지'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이번 파업에 따라 이곳을 포함한 인천 부평공장은 일제히 멈춰 섰다.
파업에는 전기·수도 관리 등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한 한국GM 소속 조합원 8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GM 노조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인천 부평공장의 서문을 제외한 정문과 남문 등 다른 출입구를 막아 조합원들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노조 간부들은 노트북을 가지고 나와 출입하는 근로자가 조합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불가피한 출입 사유가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당성근 한국GM 노조 교육선전실장은 "조합원 전원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며 "회사 출입구에서도 회사에 출입하려는 조합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당초 파업에 참여하려고 했던 한국GM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천여명은 사측과 이날 교섭을 진행한 뒤 10일과 11일에 파업에 동참할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의 추가 협상안 제시가 없을 경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까지 전면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파업에 따라 노조는 부평 1공장과 2공장을 합쳐 시간당 90대가량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업계는 노조가 앞서 진행한 부분파업과 이번 전면파업에 따라 3일간 생산 차질을 빚는 물량은 모두 1만대에 달할 것으로 우려했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20일·21일·23일·30일에 생산직과 사무직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는 생산직 조합원들의 잔업과 특근 거부도 시작했다.
한국GM 노조가 부분파업이 아닌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을 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시절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적은 있었지만 2002년 제너럴모터스(GM)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에는 전면파업을 하지는 않았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전면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 5년간(2014∼2018년) 누적 적자(순손실 기준)가 4조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기본급 인상 등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다면 최소한 미래 비전을 조합원들에게 밝혀야 한다"며 "그러나 사측은 2022년 이후에도 부평2공장에 신차물량을 배정하겠다는 계획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2022년 2공장을 폐쇄와 정리해고가 이뤄질 것이 뻔한 상황이라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