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400m 구간 연간 270일 운영

충북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남한강 도담삼봉에 황포돛배가 뜬다.

단양군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석 명절이 시작되는 오는 12일부터 도담삼봉 일대에서 황포돛배를 띄운다고 9일 밝혔다.

단양팔경 제1경 도담삼봉에 '황포돛배' 뜬다
황포돛배는 길이 11m, 너비 2.9m의 12인승 목선으로, 단양관광관리공단이 연간 270일 위탁 운영한다.

돛배는 매포읍 하괴리에서 단양읍 도담리의 400m 구간을 다닌다.

체험객들은 도담리에 내려 옛 단양 탐방로를 산책하고, 포토존에서 단양팔경 중 제2경인 석문을 액자 틀로 삼아 작품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개인 3천원, 청소년·어린이 2천원, 군민 1천500원이다.

강 건너 도담리 주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충북도 균형 발전 공모 사업 선정으로 14억원을 들여 선착장과 나룻배, 탐방로를 조성했다.

조선 개국 공신으로 유학자인 삼봉 정도전(鄭道傳·1342∼1398)은 도담삼봉에 애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그는 '삼도정'이란 정자를 짓고 풍류를 즐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군은 삼봉산과 정도전의 전설을 알려주는 삼봉스토리관을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