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불타오르는 대전 부동산, 하반기도 '청약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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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평균 청약 경쟁률은 55.96대 1…"전국 1위 기록"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 부산 추월
누적된 공급부족으로 수요 폭발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 부산 추월
누적된 공급부족으로 수요 폭발
대전 부동산 시장이 나홀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집값이 오르는 것은 물론 분양되는 아파트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원도심을 비롯해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까지 막론하고 뜨거운 분위기다.
대전은 그동안 세종시의 그늘에 가려 분양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도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면서 공급도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주택 노후와 공급부족이 겹치게 됐다. 기존 아파트값은 상승했고, 공급되는 새 아파트마다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대전 상승세, 유성·서구·중구 등이 주도
KB부동산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부산을 넘어섰다. 지난 8월 기준 대전의 중위 주택가격은 2억2017만원으로 부산 2억1938만원보다 높았다. 평균 주택가격은 이미 지난 6월 부산을 앞질렀다. 중위가격은 해당 지역 집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아파트 가격이다.
최근 상승세도 가파르다. 대전 주택가격은 9월 첫 주 1주간 0.26% 상승했다. 서울(0.13%)을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전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8월 둘째 주를 시작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승폭도 점차 확대돼 2011년 10월10일에 기록한 0.26%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대전의 상승세는 유성구와 서구 및 중구가 이끌고 있다. 대전(0.26%)은 그동안 유성구(0.35%)와 중구(0.18%)가 상승세를 주도했는데, 최근에는 서구(0.38%)도 가세했다. 유성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급 물량이 많지 않고 직접적인 규제 지역에서 제외돼 수요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장대동에서는 재개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추진, 용산동 현대아울렛 착공,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건설 등 대형 개발 사업이 잇따라 발표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전에는 이처럼 도시철도 2호선(2025년 예정)과 충청권광역철도(2024년 예정) 등의 교통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각종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대전은 세종시와는 달리 대출이나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대전에서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현재 없는 상태다. 뜨거운 분위기에 비해 규제가 적은 편이다. 때문에 실수요 뿐만 아니라 충청권에서 투자수요들도 대전에 손을 뻗치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 경쟁률 높고 완판 행진
그러다보니 대전은 청약시장은 높은 경쟁률은 물론 '완판(완전판매)'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상반기에 기록한 평균 청약 경쟁률은 55.96대 1에 달했다. 지역별 평균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상반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3.08대 1이었고, 서울은 16.76대1을 기록했다. 대전은 2위인 광주(47.66대 1)와도 차이가 난다.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최근까지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SK건설이 동구 신흥동에 분양한 ‘신흥 SK뷰(SK VIEW)’의 1순위 청약에는 682가구 모집에 총 1만6944명의 청약접수자가 몰렸다. 평균청약경쟁률이 24.8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 주택형은 172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 1만894명이 접수해 6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대전서 분양했던 대전 아이파크시티와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신흥SK뷰 등이 청약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대전에서는 2972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중구 목동 1-95번지 일원, 목동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목동 더샵 리슈빌’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39~84㎡의 993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이중 7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사업지 인근으로 선화구역과 선화 B구역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중에 있어 일대가 28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대광건영은 유성구 봉산동 77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유성 대광로제비앙’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25층, 10개동,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816가구다. 2021년 완공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둔곡 지구와 가깝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179-30일원에 도마·변동 8구역을 재개발하는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4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총 1881가구 중 1441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대전은 그동안 세종시의 그늘에 가려 분양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도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면서 공급도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주택 노후와 공급부족이 겹치게 됐다. 기존 아파트값은 상승했고, 공급되는 새 아파트마다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대전 상승세, 유성·서구·중구 등이 주도
KB부동산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부산을 넘어섰다. 지난 8월 기준 대전의 중위 주택가격은 2억2017만원으로 부산 2억1938만원보다 높았다. 평균 주택가격은 이미 지난 6월 부산을 앞질렀다. 중위가격은 해당 지역 집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아파트 가격이다.
최근 상승세도 가파르다. 대전 주택가격은 9월 첫 주 1주간 0.26% 상승했다. 서울(0.13%)을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전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8월 둘째 주를 시작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승폭도 점차 확대돼 2011년 10월10일에 기록한 0.26%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대전의 상승세는 유성구와 서구 및 중구가 이끌고 있다. 대전(0.26%)은 그동안 유성구(0.35%)와 중구(0.18%)가 상승세를 주도했는데, 최근에는 서구(0.38%)도 가세했다. 유성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급 물량이 많지 않고 직접적인 규제 지역에서 제외돼 수요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장대동에서는 재개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추진, 용산동 현대아울렛 착공,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건설 등 대형 개발 사업이 잇따라 발표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전에는 이처럼 도시철도 2호선(2025년 예정)과 충청권광역철도(2024년 예정) 등의 교통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각종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대전은 세종시와는 달리 대출이나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대전에서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현재 없는 상태다. 뜨거운 분위기에 비해 규제가 적은 편이다. 때문에 실수요 뿐만 아니라 충청권에서 투자수요들도 대전에 손을 뻗치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 경쟁률 높고 완판 행진
그러다보니 대전은 청약시장은 높은 경쟁률은 물론 '완판(완전판매)'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상반기에 기록한 평균 청약 경쟁률은 55.96대 1에 달했다. 지역별 평균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상반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3.08대 1이었고, 서울은 16.76대1을 기록했다. 대전은 2위인 광주(47.66대 1)와도 차이가 난다.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최근까지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SK건설이 동구 신흥동에 분양한 ‘신흥 SK뷰(SK VIEW)’의 1순위 청약에는 682가구 모집에 총 1만6944명의 청약접수자가 몰렸다. 평균청약경쟁률이 24.8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 주택형은 172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 1만894명이 접수해 6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대전서 분양했던 대전 아이파크시티와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신흥SK뷰 등이 청약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대전에서는 2972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중구 목동 1-95번지 일원, 목동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목동 더샵 리슈빌’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39~84㎡의 993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이중 7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사업지 인근으로 선화구역과 선화 B구역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중에 있어 일대가 28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대광건영은 유성구 봉산동 77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유성 대광로제비앙’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25층, 10개동,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816가구다. 2021년 완공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둔곡 지구와 가깝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179-30일원에 도마·변동 8구역을 재개발하는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4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총 1881가구 중 1441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