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잘했다 46.6%, 잘못했다 49.6%
오차범위보다 작은 격차

지난달 28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시민과 반대하는 시민이 각자의 주장이 담긴 종이판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조국 장관 임명에 "잘했다"는 46.6%(매우 잘했음 32.6%, 잘한 편 14.0%), "잘못했다"는 49.6%(매우 잘못했음 43.2%, 잘못한 편 6.4%)으로 조사됐다.

'잘못했다'가 '잘했다'보다 3% 포인트 앞섰지만, 표본오차 4.4% 범위라는 점에서 여론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모름, 무응답을 한 인원은 3.8%로 조사됐다.

/사진=리얼미터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 '잘못했다'고 답한 비율은 95.5%로 압도적이었다. 보수층에선 76.4%, 무당층에선 55.5%, 중도층에선 55.1%의 비율로 "잘못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중 65.4%, 50대에선 52.3%로 절반 이상이 "잘못했다"는 여론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61.2%, 부산·울산·경남 55.7%, 경기·인천 51.0%순으로 답변 비율이 높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사람 중 86.2%가 '잘했다'고 답했고, 정의당에서는 69.1%, 진보층에서는 71.6%로 "잘했다"에 앞도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령대 별로는 30대에서 62.3%, 40대에서 53.6%, 20대에선 51.8%가 조국 임명을 지지했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55.9%, 대전·세종·충청 55.6%, 서울 50.2%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7259명 중 501명이 응답해 6.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