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서울 강남구청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및 청년창업 확산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 개최, 스타트업 DB(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공동 지원 프로그램 개발, ‘창업가 거리’ 활성화를 위한 정책인프라 연계 및 네트워킹 채널 구축, 창업경진대회 및 기업가 정신 확산교육 실시,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 교류, 유망 혁신벤처기업 공동 육성 및 스케일업 지원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소벤처기업 정책지원기관인 중진공과 강남구청이 협업,테헤란로를 중심으로 1990년대 벤처신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남구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업체관계자나 투자자들과 교류하기 좋은 스타트업 생태계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서울시 엑셀러레이터의 57.8%(22곳), 벤처캐피털의 78.9%(15곳)이 모여 있다.팁스타운, 개포디지털혁신파크(서울디지털재단) 등 공공 운영기관과 L캠프(롯데재단), D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마루180(현대아산재다), 구글캠퍼스, 네이버D2스타트업팩토리(네이버) 등과 같은 민간 스타트업 운영기관도 밀집해 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강남 테헤란로는 DJ정부 시절 벤처신화를 이끈 벤처창업의 메카로 금융, IT(정보기술) 등 벤처기업들이 밀집된 혁신의 상징”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남구의 우수한 창업벤처 인프라와 중진공의 창업성공 노하우를 결합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