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삭발식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삭발식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삭발식을 단행했다.

이언주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사망하였다"는 현수막을 펴놓고 삭발했다.

이 의원은 삭발식 전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을 통해 86운동권 세력의 민낯이 드러났다"면서 "그들은 수구세력이자 국가파괴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은 조국 장관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청와대 인사·민정 라인 교체를 요구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자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했다"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문재인 정권에 대해 '전면적 투쟁'에 임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아울러 "전 영역에 걸쳐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 탈법과 위법이 난무한 비리 백화점의 당당함에 국민적 분노가 솟구치는데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보란 듯이 임명을 강행했다"면서 "권력이 국민과 대결하겠다는 선전포고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국민과 대결하면서 무사한 적은 없었다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한다"면서 "정의를 짓밟고 독재의 길을 가는 문재인 정권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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