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 마음이 이제 실망과 좌절을 넘어 분노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라며 “그러나 저는 아직은 기도할 때라고 생각해 촛불집회를 갖겠다”고 했다. 이어 “당장 12일부터 ‘추석 전야제’ 성격의 촛불집회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당권파인 원내 지도부와 집회를 함께 열 것이냐’는 물음에 “지금은 일단 제가 발표한 것이며, 구체적으로 당직자들과 의논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의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