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대책위, 3년 농성 끝내고 복원사업에 힘 모으기로
5·18 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광주광역시 옛 전남도청 건물을 복원하기 위한 복원추진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오전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현판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정영일·김후식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 도청지킴이 어머니, 5·18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의 관계자를 비롯한 시·도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양우 장관은 복원 사업을 통해 옛 전남도청을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과정에서 옛 전남도청의 원형이 훼손됨에 따라 도청을 복원해 달라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으며, 정부가 이를 수용해 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문체부는 옛 전남도청을 복원하기 위한 자료수집·조사, 내·외부 복원 등을 좀 더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운영한 전담팀을 확대해 추진단을 신설했다.
관련 직제 개정령안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복원협력과는 복원종합계획 수립, 관계기관·시민단체와 협력·협의 등 총괄 업무를 수행하며, 복원시설과는 6개 동의 건물 복원을 위한 설계·공사, 구조물 안전진단, 문화재 심의 등 복원공사를 전담한다.
전시콘텐츠팀은 전시관 운영계획 수립, 전시 콘텐츠 개발 업무를 맡는다.
한편, 옛 전남도청 복원을 요구하며 3년간 농성을 이어온 옛 전남도청복원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농성 중단을 선언했다.
대책위는 문체부와 광주시와 함께 복원협의회를 구성해 복원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복원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염원하며 희생하신 5·18민주화운동 영령들 넋을 기리고, 민주화운동 성지로서 많은 국민이 찾도록 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