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 탐사, 또 연기…2022년 7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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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달 탐사선, 사업 기간 19개월 연장
궤도선 실릴 탑재체 무게
예상보다 크게 증가→차질
궤도선 실릴 탑재체 무게
예상보다 크게 증가→차질
한국 최초 달 탐사선(궤도선) 발사 계획이 당초보다 19개월 늦은 2022년 7월로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은 10일 10일 제31회 국가우주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달탐사사업단과 우주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이 도출한 진단과 해법을 수용해 달 궤도선 개발일정을 19개월 연장하기로 확정했다.
달 궤도선은 박근혜 정부시절 2017년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2018년으로 연기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2020년 12월을 목표로 개발일정을 진행했지만, 예상보다 목표 중량이 커지면서 19개월 순연하기로 결정됐다.
현재 개발 중인 궤도선에 실릴 과학 탑재체 무게는 당초 미국항공우주국(NASA) 개발 탑재체 1기를 포함해 총 6기의 탑재체가 실릴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경희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본래 궤도선 무게는 550kg으로 계획됐지만, 총 중량이 678kg으로 약 23% 증가하게 됐다. 탑재체 무게를 줄이는 것에 실패하면서 설비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게 된 것.
무게가 늘면서 연료부족, 임무기간 단축 등의 우려가 제기됐고, 해법과 관련해 이견이 발생했다. 678kg급 궤도선으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는 입장과 재설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과기정통부는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해법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우주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을 통해 경량화에 대한 기술적인 한계를 수용됐고, 현 설계를 유지하는 대신 목표 중량을 678kg으로 조종하고, 대신 달궤도선 운영 궤도를 다변화해 운영 기간 1년을 유지한다. 이전의 계획에 새로운 중량을 적용할 경우 연료 수진 등의 이유로 임무기간이 8개월로 줄어드는데, 궤도 수정을 통해 기간을 맞추는 것.
개발을 맡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당초 달 표면 100km 상공을 도는 궤도를 택했다. 하지만 궤도 변경에 따라 첫 9개월간은 100~300km 타원궤도로 운영하다가 3개월은 100km 원궤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궤도를 중간에 변경하는 기술을 한국이 제대로 시도해 본 적이 없어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달궤도선 발사 연기에 따른 167억 원 추가 비용도 발생할 전망이다.
한국의 달 궤도선 발사를 대행할 미국의 민간우주회사 스페이스X도 궤도선 무게를 변경해도 발사가 가능하다고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용하는 재활용 로켓인 팰컨9은 정지궤도(GTO)에 최대 8300kg까지 화성까지 가는 탐사선의 경우 4020kg까지 쏘아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달 궤도선 개발 내부의 위기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연구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또한 기술적 사항들이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외부전문가의 상시적인 점검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추진 중인 달 착륙선의 과학탑재체 개발 등 우주선진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달 착륙선 개발을 위한 선행연구 등 다양한 도전을 지속해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능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과학기술정보통신은 10일 10일 제31회 국가우주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달탐사사업단과 우주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이 도출한 진단과 해법을 수용해 달 궤도선 개발일정을 19개월 연장하기로 확정했다.
달 궤도선은 박근혜 정부시절 2017년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2018년으로 연기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2020년 12월을 목표로 개발일정을 진행했지만, 예상보다 목표 중량이 커지면서 19개월 순연하기로 결정됐다.
현재 개발 중인 궤도선에 실릴 과학 탑재체 무게는 당초 미국항공우주국(NASA) 개발 탑재체 1기를 포함해 총 6기의 탑재체가 실릴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경희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본래 궤도선 무게는 550kg으로 계획됐지만, 총 중량이 678kg으로 약 23% 증가하게 됐다. 탑재체 무게를 줄이는 것에 실패하면서 설비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게 된 것.
무게가 늘면서 연료부족, 임무기간 단축 등의 우려가 제기됐고, 해법과 관련해 이견이 발생했다. 678kg급 궤도선으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는 입장과 재설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과기정통부는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해법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우주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을 통해 경량화에 대한 기술적인 한계를 수용됐고, 현 설계를 유지하는 대신 목표 중량을 678kg으로 조종하고, 대신 달궤도선 운영 궤도를 다변화해 운영 기간 1년을 유지한다. 이전의 계획에 새로운 중량을 적용할 경우 연료 수진 등의 이유로 임무기간이 8개월로 줄어드는데, 궤도 수정을 통해 기간을 맞추는 것.
개발을 맡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당초 달 표면 100km 상공을 도는 궤도를 택했다. 하지만 궤도 변경에 따라 첫 9개월간은 100~300km 타원궤도로 운영하다가 3개월은 100km 원궤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궤도를 중간에 변경하는 기술을 한국이 제대로 시도해 본 적이 없어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달궤도선 발사 연기에 따른 167억 원 추가 비용도 발생할 전망이다.
한국의 달 궤도선 발사를 대행할 미국의 민간우주회사 스페이스X도 궤도선 무게를 변경해도 발사가 가능하다고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용하는 재활용 로켓인 팰컨9은 정지궤도(GTO)에 최대 8300kg까지 화성까지 가는 탐사선의 경우 4020kg까지 쏘아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달 궤도선 개발 내부의 위기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연구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또한 기술적 사항들이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외부전문가의 상시적인 점검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추진 중인 달 착륙선의 과학탑재체 개발 등 우주선진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달 착륙선 개발을 위한 선행연구 등 다양한 도전을 지속해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능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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