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선박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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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고립됐던 선원들이 모두 구조됐다.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 약 40시간 만이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9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 기관실 내 고립됐던 선원 4명 전원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24명의 선원 중 20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고, 4명은 기관실에 갇혀있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선체에 구멍을 뚫었고, 이들에게 물과 음식을 제공했다. 이후 헬리콥터 등을 동원, 구조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 뒤 구조에 성공했다.
이날 구조된 4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해안경비대와 선사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선박이나 암초에 부딪힌 게 아니어서 원인 규명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골든레이호는 8일 오전 2시께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구에서 12.6㎞ 떨어진 곳에서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배는 90도 가까이 좌현으로 기울어졌다. 수심(약 11m)이 낮아 침몰하지는 않았다. 이 배에는 자동차 4200여대가 실려 있다.
선박과 차량에 대한 피해는 보험처리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화재에 최대 1047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선체보험에 가입했다. 또 선주들이 조합을 구성해 서로 보상하는 선주책임상호보험에도 가입했다. 이 보험으로는 최대 82억달러(약 9조8000억원)를 보장받을 수 있다.
도병욱/임락근 기자 dodo@hankyung.com
미국 해안경비대는 9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 기관실 내 고립됐던 선원 4명 전원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24명의 선원 중 20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고, 4명은 기관실에 갇혀있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선체에 구멍을 뚫었고, 이들에게 물과 음식을 제공했다. 이후 헬리콥터 등을 동원, 구조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 뒤 구조에 성공했다.
이날 구조된 4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해안경비대와 선사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선박이나 암초에 부딪힌 게 아니어서 원인 규명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골든레이호는 8일 오전 2시께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구에서 12.6㎞ 떨어진 곳에서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배는 90도 가까이 좌현으로 기울어졌다. 수심(약 11m)이 낮아 침몰하지는 않았다. 이 배에는 자동차 4200여대가 실려 있다.
선박과 차량에 대한 피해는 보험처리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화재에 최대 1047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선체보험에 가입했다. 또 선주들이 조합을 구성해 서로 보상하는 선주책임상호보험에도 가입했다. 이 보험으로는 최대 82억달러(약 9조8000억원)를 보장받을 수 있다.
도병욱/임락근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