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뒤 취재진과 문답…"현안 차근히 풀겠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이날 취임식 뒤 과기정통부 기자실을 찾아 "(최우선 과제는) 소재·부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도 "소재부품 및 관련 기술의 자립역량을 확보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핵심 품목을 책임질 '국가소재연구실'을 지정하고, 전국의 주요시설을 연계해 연구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초·원천연구 성과의 상용화를 위해 산·학·연의 개방성을 높이고 소재부품 및 관련 기술별로 맞춤형 R&D(연구개발) 전략을 통해 자립 역량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동시에 국가 미래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감사 문제 등에 대해서는 "현안이 많다.

관련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 가겠다"고 답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조직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길어야 임기가 3년도 되지 않는데 조직개편은 소모적"이라며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방통위와) 소통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장관 "日 수출규제 대응이 최우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