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이별, 인간 성장 계기"

곽정은은 1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면서 누구나 숱한 이별을 합니다. 이별의 상처가 아플 때에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을 거야'라고 비장한 선언을 하지만, 이내 그걸 잊고 또 다른 사랑에 빠져들지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연애 전문가라는, 나는 한 번도 원한 적 없던(저는 기자 출신 작가입니다) 이상한 타이틀을 가진 저도 그저 사람일 뿐인지라,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를 잠시 제 곁에 두었었다"라고 다니엘 튜더와의 연애와 이별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나아가 "이번 이별을 통해 배운 건 명확하다. 한 때 사랑했지만 원래 있던 업무 파트너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한다는 것이, 그리고 이렇게 언성 높이는 일 한 번 없이 만나다 서로를 놓아주되 응원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인간으로서 깊이 성장하게 하는지"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이별은 대부분 오해와 원망 눈물과 상처로 가득했지만, 이번 이별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 이토록 성숙한 이별을 내가 했다니. 세상 누구도 내게 주지 못했던 이 좋은 인생의 깨달음을 선물해 준 그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과 지지를 보낸다"라고 헤어진 연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6월 곽정은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곽정은은 연하의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남자친구는 영국인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다니엘 튜더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