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만족이 회사 경쟁력"…'CEO톡'으로 열린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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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메시지 보낼 수 있어
직원들 건의로 제도 바꾸기도
직원들 건의로 제도 바꾸기도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최고경영자(CEO)로서 가장 공을 들이는 것 중 하나는 직원들과의 소통이다. 내부 고객인 직원을 만족시키고, 회사를 일하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게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도입한 게 ‘CEO톡’이다. CEO톡은 직원들이 그룹웨어나 메일을 이용해 사장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익명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직원들도 건의사항이 있을 때 부담없이 이용한다. 지난해 10월 처음 시작했다. 김 사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읽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해당 부서에 자료를 요청하고, 꼼꼼히 살펴본다. 이후 공개 게시판을 통해 답변을 직접 올린다.
CEO톡으로 전달된 건의가 제도개선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8월 주 52시간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는데도 조기출근 관행이 여전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출근시간 30분 이전에는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는 PC오프제를 개발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관련 건의로 지방 지점에 공기청정기를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생일자 간담회’도 연다. 신입사원부터 본부장급 임원까지 그달 생일을 맞은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 먹는다. 김 사장은 “직급별, 부서별 만남보다 더 다양한 구성으로 직원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창립 11주년 기념행사로 사내 볼링대회도 열었다. 본부 단위 혼성팀으로 총 32개 팀이 출전했다. 그는 “4월 초부터 대진표 추첨, 선수 선발, 예선전 등으로 두 달 가까이 볼링대회가 이어지면서 직원 사이에 화제가 됐다”며 “전 직원이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그래서 도입한 게 ‘CEO톡’이다. CEO톡은 직원들이 그룹웨어나 메일을 이용해 사장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익명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직원들도 건의사항이 있을 때 부담없이 이용한다. 지난해 10월 처음 시작했다. 김 사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읽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해당 부서에 자료를 요청하고, 꼼꼼히 살펴본다. 이후 공개 게시판을 통해 답변을 직접 올린다.
CEO톡으로 전달된 건의가 제도개선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8월 주 52시간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는데도 조기출근 관행이 여전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출근시간 30분 이전에는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는 PC오프제를 개발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관련 건의로 지방 지점에 공기청정기를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생일자 간담회’도 연다. 신입사원부터 본부장급 임원까지 그달 생일을 맞은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 먹는다. 김 사장은 “직급별, 부서별 만남보다 더 다양한 구성으로 직원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창립 11주년 기념행사로 사내 볼링대회도 열었다. 본부 단위 혼성팀으로 총 32개 팀이 출전했다. 그는 “4월 초부터 대진표 추첨, 선수 선발, 예선전 등으로 두 달 가까이 볼링대회가 이어지면서 직원 사이에 화제가 됐다”며 “전 직원이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