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ㅣ차승원 "추석 연휴엔 '힘내리' 홍보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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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힘을내요, 미스터 리' 철수 역 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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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리'는 마른하늘에 '딸' 벼락을 맞은 철수의 미스터리한 실체에 대한 이야기다. 가던 길도 멈추게 하는 '심쿵' 비주얼의 대복 칼국수 반전미남 철수에게 어른보다 더 어른같은 딸 샛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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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 '독전'에서 깜짝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지만, 차승원이 정식으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건 '힘내리'가 '고산자, 대동여지도' 이후 3년 만이다. "순익분기점만 넘기면 된다"면서 흥행엔 겸손하고,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던 차승원은 그동안 tvN '삼시세끼'와 '스페인하숙'에서 보여줬던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의 모습과 자신의 가진 유머러스함을 십분 살려 철수를 연기했다. 여기에 20년 넘게 연기하며 쌓인 연륜은 덤으로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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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가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설정인데, 특정인을 발췌해서 따라 하긴 싫었어요. 유튜브를 통해 여러 인물을 보고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캐릭터를 잡고 촬영에 들어갔죠. 장르가 코미디니 이 인물이 희화화되진 않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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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를 찍는 사람은 사건을 훼손하거나 이용하는 사람이면 안 돼요. 이계벽이란 사람을 1년 넘게 봐온 결과 세상을 보는 눈 자체가 따뜻하고 온화한 사람이더라고요. 결과는 어떨지 모르지만 이 감독은 오래 두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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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임하는 마음도 달라졌다. 데뷔 때부터 톱 모델이었고,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후에도 톱의 자리를 지켜왔던 차승원이었다. 하지만 차승원은 "그런 것엔 관심없다"면서 손을 내저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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