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률 61.4%, 22년만에 최고…취업자 45만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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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감소폭 8년7개월만에 최대…실업률 3.0%로 '뚝', 6년만에 최저
정부 "고용시장 회복세 뚜렷…정책수단 총동원해 고용여건 개선 총력"
8월 취업자 증가 폭이 2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8월 기준으로는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자 감소 폭은 8년 7개월 만에 가장 컸고, 실업률도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그동안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온 제조업과 도·소매업, 40대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35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2천명 늘었다.
증가 폭은 월별로는 2017년 3월(46만3천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8월 기준으로는 2014년(67만명)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작년 1월 33만4천명 이후 지난 7월까지 한 번도 30만명을 넘어선 적이 없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달 단숨에 40만명을 넘어섰다.
마지막으로 4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4월(42만명)이었다.
작년 8월(3천명)과 7월(5천명)에 1만명을 밑돌며 부진했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 26만3천명으로 올라서고서 3월 25만명, 4월 17만1천명, 5월 25만9천명, 6월 28만1천명, 7월 29만9천명으로 회복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4천명), 숙박·음식점업(10만4천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3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도매·소매업(-5만3천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5만2천명), 금융·보험업(-4만5천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49만3천명, 2만4천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2천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7천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1만6천명, 4만3천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39만1천명, 50대 13만3천명, 20대 7만1천명 각각 증가했다.
이에 반해 40대에서 12만7천명, 30대에서 9천명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그동안 감소 폭이 컸던 제조업과 도·소매업, 40대에서 감소 폭이 축소돼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며 "특히 제조업은 그동안 구조조정 지속으로 감소폭이 컸던 조선업, 자동차업의 회복세가 진행되면서 고용이 플러스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작년 8월 취업자 증가폭이 3천명에 그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8월 기준으로 1997년(61.5%)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5%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65세 이상을 별도로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44.0%로 1.1%포인트 뛰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85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5천명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실업자 수는 2013년(78만3천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다른 월과 비교가 가능한 실업자 수 감소 폭은 2011년 1월(-29만4천명)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실업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대(-11만7천명), 40대(-6만명), 50대(-4만2천명), 30대(-4만1천명) 등이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나 하락했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3.0%) 이후 가장 낮다.
월별 낙폭은 2011년 1월(-1.2%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실업률 역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하락 폭은 20대(-2.8%포인트), 40대(-0.8%포인트), 30대(-0.7%포인트), 50대(-0.6%포인트) 순이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2%로 동월 기준 2012년(6.4%) 이후 최저였다.
하락 폭은 -2.8%포인트로 2000년 8월(-3.3%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0.8%포인트 하락한 11.0%였다.
실업자 급감 배경으로는 청년층의 취업 증가와 노년층의 구직활동 감소 등이 꼽혔다.
정동욱 과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구직 활동이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 점이 지난달 실업자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며 "60세 이상에서는 조기 실시된 재정 일자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구직 활동이 감소하고 있고 실업자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3천명 늘었는데, 이는 올해 들어 최대 폭 증가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8천명 증가한 1천633만명이었다.
쉬었음(34만9천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가사(-15만5천명), 재학·수강(-9만4천명)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7만4천명 증가한 74만4천명, 구직단념자는 1만명 늘어난 54만2천명이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보도참고자료에서 "취업자 수 증가,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면서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라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증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와 고용부는 "다만 인구 둔화 가속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 등 향후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대내외 경제상황과 고용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투자·수출·내수 활성화를 통해 하반기 경제와 고용 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 "고용시장 회복세 뚜렷…정책수단 총동원해 고용여건 개선 총력"
8월 취업자 증가 폭이 2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8월 기준으로는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자 감소 폭은 8년 7개월 만에 가장 컸고, 실업률도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그동안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온 제조업과 도·소매업, 40대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35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2천명 늘었다.
증가 폭은 월별로는 2017년 3월(46만3천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8월 기준으로는 2014년(67만명)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작년 1월 33만4천명 이후 지난 7월까지 한 번도 30만명을 넘어선 적이 없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달 단숨에 40만명을 넘어섰다.
마지막으로 4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4월(42만명)이었다.
작년 8월(3천명)과 7월(5천명)에 1만명을 밑돌며 부진했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 26만3천명으로 올라서고서 3월 25만명, 4월 17만1천명, 5월 25만9천명, 6월 28만1천명, 7월 29만9천명으로 회복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4천명), 숙박·음식점업(10만4천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3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도매·소매업(-5만3천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5만2천명), 금융·보험업(-4만5천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49만3천명, 2만4천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2천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7천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1만6천명, 4만3천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39만1천명, 50대 13만3천명, 20대 7만1천명 각각 증가했다.
이에 반해 40대에서 12만7천명, 30대에서 9천명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그동안 감소 폭이 컸던 제조업과 도·소매업, 40대에서 감소 폭이 축소돼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며 "특히 제조업은 그동안 구조조정 지속으로 감소폭이 컸던 조선업, 자동차업의 회복세가 진행되면서 고용이 플러스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작년 8월 취업자 증가폭이 3천명에 그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8월 기준으로 1997년(61.5%)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5%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65세 이상을 별도로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44.0%로 1.1%포인트 뛰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85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5천명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실업자 수는 2013년(78만3천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다른 월과 비교가 가능한 실업자 수 감소 폭은 2011년 1월(-29만4천명)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실업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대(-11만7천명), 40대(-6만명), 50대(-4만2천명), 30대(-4만1천명) 등이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나 하락했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3.0%) 이후 가장 낮다.
월별 낙폭은 2011년 1월(-1.2%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실업률 역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하락 폭은 20대(-2.8%포인트), 40대(-0.8%포인트), 30대(-0.7%포인트), 50대(-0.6%포인트) 순이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2%로 동월 기준 2012년(6.4%) 이후 최저였다.
하락 폭은 -2.8%포인트로 2000년 8월(-3.3%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0.8%포인트 하락한 11.0%였다.
실업자 급감 배경으로는 청년층의 취업 증가와 노년층의 구직활동 감소 등이 꼽혔다.
정동욱 과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구직 활동이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 점이 지난달 실업자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며 "60세 이상에서는 조기 실시된 재정 일자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구직 활동이 감소하고 있고 실업자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3천명 늘었는데, 이는 올해 들어 최대 폭 증가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8천명 증가한 1천633만명이었다.
쉬었음(34만9천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가사(-15만5천명), 재학·수강(-9만4천명)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7만4천명 증가한 74만4천명, 구직단념자는 1만명 늘어난 54만2천명이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보도참고자료에서 "취업자 수 증가,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면서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라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증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와 고용부는 "다만 인구 둔화 가속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 등 향후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대내외 경제상황과 고용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투자·수출·내수 활성화를 통해 하반기 경제와 고용 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