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6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내놨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무역보험에 3조7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글로벌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력 확보에도 2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제2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수출시장구조 혁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해 내년 무역보험에 3조7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목표액은 155조원이었는데 내년은 158조7000억원 수준으로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린다는 목표다. 또 글로벌 R&D와 해외 M&A를 적극 지원해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로 조기 기술 확보가 필요한 소재·부품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소재·부품 기술 보유 해외 기업을 인수하는 국내 기업에 인수금액 80% 내에서 5년 초과 장기금융을 제공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