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사진 거장' 로버트 프랭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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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4세…대표작 '미국인들'
20세기 사진계 거장 로버트 프랭크가 지난 9일 캐나다 노바스코샤 케이프브레턴섬 인버네스에서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랭크는 1924년 스위스의 유대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1947년 뉴욕으로 이주한 뒤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미술관 단체 전시인 ‘미국의 사진가 51명’에 포함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그는 1958년 대표작 <미국인들(The Americans)>을 펴냈다. 1955년부터 2년간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 2만8000여 장 중 83장을 선별했다. 1950년대 미국인들의 일상적인 삶을 그대로 포착해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 국제 사진센터 총괄디렉터인 마크 루벨은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순간 그는 장밋빛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1959년 독립영화 제작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1970년 초반 사진작가로 돌아온 그는 인화지 여러 장과 친필로 적은 메모를 함께 구성한 포토몽타주 작업을 선보였다. 록그룹인 롤링스톤스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롤링스톤스는 프랭크가 사망하자 트위터를 통해 “독특한 스타일로 기존의 틀을 깬 훌륭한 예술가”라고 설명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프랭크는 1924년 스위스의 유대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1947년 뉴욕으로 이주한 뒤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미술관 단체 전시인 ‘미국의 사진가 51명’에 포함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그는 1958년 대표작 <미국인들(The Americans)>을 펴냈다. 1955년부터 2년간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 2만8000여 장 중 83장을 선별했다. 1950년대 미국인들의 일상적인 삶을 그대로 포착해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 국제 사진센터 총괄디렉터인 마크 루벨은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순간 그는 장밋빛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1959년 독립영화 제작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1970년 초반 사진작가로 돌아온 그는 인화지 여러 장과 친필로 적은 메모를 함께 구성한 포토몽타주 작업을 선보였다. 록그룹인 롤링스톤스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롤링스톤스는 프랭크가 사망하자 트위터를 통해 “독특한 스타일로 기존의 틀을 깬 훌륭한 예술가”라고 설명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