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대화의향에 "고무적" 환영…"비핵화목표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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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계산법 요구 질문에 "폼페이오·비건이 北과 논의할 사안"…FFVD 재확인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은 도움되지 않아"…볼턴 경질 관련해선 말 아껴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이 9월 하순경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고무적'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새 계산법' 요구에 대해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실무협상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북한 측과 논의할 사안이라고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비핵화된 북한'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대화에 응하겠다는 의향을 표한 뒤 몇 시간이 지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입장을 묻자 "우리는 그와 관련해 발표할 어떠한 만남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련의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도발'로 규정하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하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데 단결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는 여전히 그대로"라며 북한 최선희 외무상 제1부상의 담화를 거론, 북한이 금주초 발표한 것을 봤으며 이는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의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이 성명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다시 한번 말하건대 여러분이 이 사안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하도록 하는 것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명에 대해 "그들이 협상에 복귀하고 싶다는 고무적인 신호였다"며 "그것은 우리가 환영하는바"라고 거듭 말했다.
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한국시간으로 9일 밤 발표한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튿날인 10일 오전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최 제1부상의 담화 발표 직후인 지난 9일에는 "이 시점에 발표할 어떠한 만남도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나는 늘 '만남을 갖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며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난 10일 북한이 '눈엣가시'로 여겨온 '슈퍼 매파'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한데 이어 11일 "볼턴이 북한을 향해 리비아 모델(선(先) 핵폐기-후(後) 보상) 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며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에 체제보장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국무부의 이날 발언은 '9월 하순 실무협상 재개'가 가시권 안으로 들어온 가운데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 의사에 대한 공식 환영 입장을 밝히는 한편으로 FFVD라는 미국의 입장도 분명히 한 차원으로 보인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최 제1부상이 담화에서 미국에 '새 계산법'을 갖고 나올 것을 촉구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당신이 언급한 관련 성명을 봤다"며 "북한과 관련해 새롭거나 달라지는 어떠한 협상이든 논의든 간에 이는 비건 대표와 폼페이오 장관이 그들(북한)과 직접 논의할 내용이라고만 말하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저 북한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으며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되풀이하겠다"며 "그것은 비핵화된 북한이며, 따라서 우리는 북한과 대화하고 협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를 하든 간에 목표는 여전히 그대로"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볼턴 전 보좌관의 경질이 북미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대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기자에게 "NSC나 백악관과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지난 6월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 수행했던 점을 거론, "미국 국민은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대통령의 발언과 대북 협상을 계속 실행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은 도움되지 않아"…볼턴 경질 관련해선 말 아껴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이 9월 하순경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고무적'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새 계산법' 요구에 대해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실무협상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북한 측과 논의할 사안이라고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비핵화된 북한'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대화에 응하겠다는 의향을 표한 뒤 몇 시간이 지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입장을 묻자 "우리는 그와 관련해 발표할 어떠한 만남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련의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도발'로 규정하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하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데 단결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는 여전히 그대로"라며 북한 최선희 외무상 제1부상의 담화를 거론, 북한이 금주초 발표한 것을 봤으며 이는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의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이 성명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다시 한번 말하건대 여러분이 이 사안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하도록 하는 것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명에 대해 "그들이 협상에 복귀하고 싶다는 고무적인 신호였다"며 "그것은 우리가 환영하는바"라고 거듭 말했다.
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한국시간으로 9일 밤 발표한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튿날인 10일 오전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최 제1부상의 담화 발표 직후인 지난 9일에는 "이 시점에 발표할 어떠한 만남도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나는 늘 '만남을 갖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며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난 10일 북한이 '눈엣가시'로 여겨온 '슈퍼 매파'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한데 이어 11일 "볼턴이 북한을 향해 리비아 모델(선(先) 핵폐기-후(後) 보상) 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며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에 체제보장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국무부의 이날 발언은 '9월 하순 실무협상 재개'가 가시권 안으로 들어온 가운데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 의사에 대한 공식 환영 입장을 밝히는 한편으로 FFVD라는 미국의 입장도 분명히 한 차원으로 보인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최 제1부상이 담화에서 미국에 '새 계산법'을 갖고 나올 것을 촉구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당신이 언급한 관련 성명을 봤다"며 "북한과 관련해 새롭거나 달라지는 어떠한 협상이든 논의든 간에 이는 비건 대표와 폼페이오 장관이 그들(북한)과 직접 논의할 내용이라고만 말하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저 북한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으며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되풀이하겠다"며 "그것은 비핵화된 북한이며, 따라서 우리는 북한과 대화하고 협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를 하든 간에 목표는 여전히 그대로"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볼턴 전 보좌관의 경질이 북미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대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기자에게 "NSC나 백악관과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지난 6월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 수행했던 점을 거론, "미국 국민은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대통령의 발언과 대북 협상을 계속 실행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