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경제난 심화에 서민들 끼니 걱정…거리에서 천막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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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하원, 저소득층 식량 지원 늘리는 법안 통과시켜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가 심화하면서 끼니 해결조차 어려운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와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하원은 야당이 발의한 긴급 식품지원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물가 상승과 빈곤층 확대로 서민들의 식량 문제가 심각해지자 빈곤층에 대한 식품 지원을 늘리기 위한 법안이다.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정부는 100억 페소(약 2천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저소득층에 대한 식품 지원을 확대하게 된다.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인구의 32%가 빈곤층이고, 실업률도 10%에 달한다.
고삐 풀린 물가 상승과 페소화 가치 하락 등으로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좌파 후보가 승리한 지난달 대선 예비선거 이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8월 아르헨티나의 물가는 전월보다 4% 뛰었다.
1년 전에 비하면 54.5% 상승한 것으로, 직전 4개월간 이어지던 물가 상승 둔화 추세가 끝났다.
전문가들은 9월 인플레이션은 더 가파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53%에 달할 것이라고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전망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달 빵과 우유, 쌀 등 필수 식료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폐지하기도 했지만 서민들의 식탁 사정을 해결하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마크리 대통령의 오랜 긴축정책에 지쳐있던 아르헨티나 국민은 허리띠를 아무리 조여도 경제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의회 근처에선 전날부터 수천 명의 시위대가 천막을 치고 식량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에 나선 소니아 벨라스케스는 AP통신에 "고기와 야채, 과일, 유제품까지 식료품이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다"며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처지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와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하원은 야당이 발의한 긴급 식품지원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물가 상승과 빈곤층 확대로 서민들의 식량 문제가 심각해지자 빈곤층에 대한 식품 지원을 늘리기 위한 법안이다.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정부는 100억 페소(약 2천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저소득층에 대한 식품 지원을 확대하게 된다.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인구의 32%가 빈곤층이고, 실업률도 10%에 달한다.
고삐 풀린 물가 상승과 페소화 가치 하락 등으로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좌파 후보가 승리한 지난달 대선 예비선거 이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8월 아르헨티나의 물가는 전월보다 4% 뛰었다.
1년 전에 비하면 54.5% 상승한 것으로, 직전 4개월간 이어지던 물가 상승 둔화 추세가 끝났다.
전문가들은 9월 인플레이션은 더 가파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53%에 달할 것이라고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전망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달 빵과 우유, 쌀 등 필수 식료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폐지하기도 했지만 서민들의 식탁 사정을 해결하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마크리 대통령의 오랜 긴축정책에 지쳐있던 아르헨티나 국민은 허리띠를 아무리 조여도 경제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의회 근처에선 전날부터 수천 명의 시위대가 천막을 치고 식량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에 나선 소니아 벨라스케스는 AP통신에 "고기와 야채, 과일, 유제품까지 식료품이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다"며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처지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