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사진=연합뉴스
욱일기/사진=연합뉴스
신임 일본 올림픽 담당 장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를 경기장에 반입할 수 있다는 망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시모토 올림픽상은 12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도쿄 올림픽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을 금지하도록 요구하는 것에 대해 "욱일기가 정치적 의미에서 결코 선전(물)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욱일기는 19세기 말부터 일제의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된 일본 군대 깃발이다.

현재도 일본 극우단체들의 외국인 차별과 혐오 시위에 널리 이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IOC는 욱일기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면 사안별로 판단할 것이라는 소극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편, 하시모토 올림픽상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동·하계 올림픽에 모두 7차례나 출전한 운동선수 출신 정치인(참의원 5선)으로 지난 11일 개각에서 처음 입각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