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영사와 투자를 받은 업체 대표를 다시 소환했다. 구속영장 기각 사흘 만이다.

1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이상훈 대표와 코링크PD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 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투자 회수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체포된 것에 대한 의견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안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코링크PE는 2017년 조 장관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의 운용사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에서 투자를 받았다. 최씨는 이 과정에서 10억원을 빼돌렸다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횡령한 돈을 코링크PE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와 함께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수집돼 있다"며 "최씨의 관여 정도 및 역할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검찰은 이날 앞서 사모펀드 의혹 '키맨'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조카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