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셋째 날 전국 관광지 '북적'…고속도로 '엉금엉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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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셋째 날인 14일 전국 관광지와 축제장은 남은 명절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고속도로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귀경전쟁으로 대부분 노선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역과 터미널, 공항도 귀경객들로 붐볐다. ◇"남은 연휴를 즐기자"…전국 관광지 북적
추석 연휴 절반이 지난 이날 다소 흐린 날씨를 보인 인천 내 주요 시내와 관광지에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부터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열린 인천도호부청사는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붐볐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들은 단소와 연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다양한 전통문화를 만끽했다.
인천 대표 관광지인 중구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길거리 음식을 먹거나 벽화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태화강 국가정원 등 울산지역 관광지도 관광객과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원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태화강 양편에 조성된 태화강 십리대숲을 걸으며 휴일을 즐겼다.
울주군 언양읍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와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 유적을 찾은 관광객도 많았다.
제주 사려니숲길도 탐방객들로 붐볐다.
탐방객들은 다랑쉬오름 부근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다랑쉬오름을 오르는 이색 체험을 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민들을 위해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한가위 한마당'에는 외국 출신 도민과 유학생 등 1천500명이 참가했다.
추석맞이 민속놀이마당이 펼쳐진 제주목 관아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투호, 윷놀이, 딱지치기, 널뛰기 등을 체험하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2019 엑스포과학공원 한가위 놀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은 떡메치기와 달고나 만들기 등을 하며 즐겁게 지냈다.
충남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토실토실 살이 오른 대하를 맛보고 맨손 대하 잡기와 새우요리 경연대회, 갯벌체험을 하며 하루를 즐겼으며, 경북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막걸리와 전통음식을 맛보고 황포돛배와 절편 만들기를 체험하며 연휴를 만끽했다.
'달달한 한가위 대잔치'가 열리는 부산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유원지에서는 줄타기, 판소리, 사물놀이 등 전통 예술공연과 아트 버블쇼, 마술쇼 등 특별공연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폐막을 하루 앞둔 강원 평창 백일홍 축제와 효석문화제에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속리산과 설악산 등 전국의 국립공원을 비롯해 해운대와 강릉 경포대 등 주요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공원을 산책하거나 백사장을 거닐며 휴일을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이날 1천300명의 관람객이 입장, 대통령 길을 둘러보고 대청호 주변 풍광을 감상했다.
박물관과 전시시설도 인파로 붐볐다.
추석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 부산 정관박물관에서는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야외마당과 로비에서 민속공연과 추석 풍경 거울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 부산시립박물관에도 많은 나들이객이 찾아 휴일을 즐겼다. '공동체 속에서의 공존과 상생'을 주제로 권병준 등 3명의 작가의 기획전시전이 열리는 부산현대미술관 역시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문화의 정취를 느끼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상상 속 동물, 초롱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찾아 빛 반사 원리를 적용한 청사초롱을 만들며 전통의 현대화를 경험했다.
안산 경기도미술관 입장객들은 대만 가오슝미술관과 국제 교류전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전시를 둘러보기도 했다.
민속놀이 체험,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 청주국립박물관과 무료관람이 이뤄진 청주국립현대미술관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고향을 뒤로하고…전국 고속도로 귀경 몸살
전국의 고속도로는 아침부터 몰려든 귀경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양산나들목 인근 5㎞, 양재나들목∼반포나들목 11.3㎞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산 방향 한남나들목∼잠원나들목 2.7㎞ 구간도 정체 중이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서청주나들목 인근 6㎞, 남이천나들목∼산곡분기점 21.7㎞ 구간 역시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33.8㎞,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4.2㎞,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 방향 23.2㎞·구리 방향 20.9㎞ 구간에서도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이 5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고속도로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4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차량은 54만대로 추산된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해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목포 7시간, 울산 6시간 50분, 광주 6시간 10분, 대구 6시간, 강릉 4시간, 대전 3시간 50분 등이다.
서울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대전 1시간 40분, 강릉 2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10분, 울산 4시간 40분, 부산 5시간 10분 등으로 예상된다. 오전 9시∼10시께 시작된 귀경방향 정체는 오후 4시∼6시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다음날 오전 3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공항과 역, 터미널도 추석 명절을 보내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귀경객들로 붐볐다.
역과 터미널에서는 표를 예매하지 못한 귀경객들이 입석 표라도 구하려고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편 본격적인 귀경길이 시작된 이날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모든 항로의 여객선은 정상 운항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 인천 여객선 이용객이 1만7천 명에 달해 추석 연휴를 통틀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현, 장영은, 고성식, 류수현, 최은지, 심규석, 한종구, 이강일, 천정인, 김주환, 이종건 기자)
/연합뉴스
고속도로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귀경전쟁으로 대부분 노선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역과 터미널, 공항도 귀경객들로 붐볐다. ◇"남은 연휴를 즐기자"…전국 관광지 북적
추석 연휴 절반이 지난 이날 다소 흐린 날씨를 보인 인천 내 주요 시내와 관광지에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부터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열린 인천도호부청사는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붐볐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들은 단소와 연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다양한 전통문화를 만끽했다.
인천 대표 관광지인 중구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길거리 음식을 먹거나 벽화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태화강 국가정원 등 울산지역 관광지도 관광객과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원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태화강 양편에 조성된 태화강 십리대숲을 걸으며 휴일을 즐겼다.
울주군 언양읍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와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 유적을 찾은 관광객도 많았다.
제주 사려니숲길도 탐방객들로 붐볐다.
탐방객들은 다랑쉬오름 부근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다랑쉬오름을 오르는 이색 체험을 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민들을 위해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한가위 한마당'에는 외국 출신 도민과 유학생 등 1천500명이 참가했다.
추석맞이 민속놀이마당이 펼쳐진 제주목 관아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투호, 윷놀이, 딱지치기, 널뛰기 등을 체험하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2019 엑스포과학공원 한가위 놀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은 떡메치기와 달고나 만들기 등을 하며 즐겁게 지냈다.
충남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토실토실 살이 오른 대하를 맛보고 맨손 대하 잡기와 새우요리 경연대회, 갯벌체험을 하며 하루를 즐겼으며, 경북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막걸리와 전통음식을 맛보고 황포돛배와 절편 만들기를 체험하며 연휴를 만끽했다.
'달달한 한가위 대잔치'가 열리는 부산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유원지에서는 줄타기, 판소리, 사물놀이 등 전통 예술공연과 아트 버블쇼, 마술쇼 등 특별공연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폐막을 하루 앞둔 강원 평창 백일홍 축제와 효석문화제에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속리산과 설악산 등 전국의 국립공원을 비롯해 해운대와 강릉 경포대 등 주요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공원을 산책하거나 백사장을 거닐며 휴일을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이날 1천300명의 관람객이 입장, 대통령 길을 둘러보고 대청호 주변 풍광을 감상했다.
박물관과 전시시설도 인파로 붐볐다.
추석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 부산 정관박물관에서는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야외마당과 로비에서 민속공연과 추석 풍경 거울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 부산시립박물관에도 많은 나들이객이 찾아 휴일을 즐겼다. '공동체 속에서의 공존과 상생'을 주제로 권병준 등 3명의 작가의 기획전시전이 열리는 부산현대미술관 역시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문화의 정취를 느끼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상상 속 동물, 초롱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찾아 빛 반사 원리를 적용한 청사초롱을 만들며 전통의 현대화를 경험했다.
안산 경기도미술관 입장객들은 대만 가오슝미술관과 국제 교류전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전시를 둘러보기도 했다.
민속놀이 체험,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 청주국립박물관과 무료관람이 이뤄진 청주국립현대미술관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고향을 뒤로하고…전국 고속도로 귀경 몸살
전국의 고속도로는 아침부터 몰려든 귀경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양산나들목 인근 5㎞, 양재나들목∼반포나들목 11.3㎞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산 방향 한남나들목∼잠원나들목 2.7㎞ 구간도 정체 중이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서청주나들목 인근 6㎞, 남이천나들목∼산곡분기점 21.7㎞ 구간 역시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33.8㎞,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4.2㎞,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 방향 23.2㎞·구리 방향 20.9㎞ 구간에서도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이 5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고속도로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4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차량은 54만대로 추산된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해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목포 7시간, 울산 6시간 50분, 광주 6시간 10분, 대구 6시간, 강릉 4시간, 대전 3시간 50분 등이다.
서울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대전 1시간 40분, 강릉 2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10분, 울산 4시간 40분, 부산 5시간 10분 등으로 예상된다. 오전 9시∼10시께 시작된 귀경방향 정체는 오후 4시∼6시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다음날 오전 3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공항과 역, 터미널도 추석 명절을 보내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귀경객들로 붐볐다.
역과 터미널에서는 표를 예매하지 못한 귀경객들이 입석 표라도 구하려고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편 본격적인 귀경길이 시작된 이날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모든 항로의 여객선은 정상 운항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 인천 여객선 이용객이 1만7천 명에 달해 추석 연휴를 통틀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현, 장영은, 고성식, 류수현, 최은지, 심규석, 한종구, 이강일, 천정인, 김주환, 이종건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