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팰리스 상대로 선제골·추가골
'드디어 터졌다!' 손흥민 2019-2020시즌 1·2호골 폭발
손흥민(27·토트넘)의 2019-2020시즌 첫 골이 마침내 터졌다.

손흥민은 마수걸이 골에 이어 '멀티 골'을 폭발하며 완전히 골 감각을 살렸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10분 팀의 첫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손흥민의 1호 골이다.

이어 그는 전반 23분 2호 골까지 쏘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다소 늦게 시작했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터라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뛰지 못했고, 3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부터 출전했다.

하지만 리그 3∼4라운드에서 골 침묵을 지켰고, 이후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치른 두 경기에서도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최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12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온 상대인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기다리던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길게 올린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은 뒤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 슛을 꽂았다.

이어 전반 21분엔 상대 수비수 파트리크 판 안홀트의 자책골이 나오는 과정에 관여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던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전반 23분 한 골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한가위 축포'를 또 한 번 쏘아 올렸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전반전 중반 3-0으로 크게 앞서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