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를 통해 신용정보를 조회하고 관리해 본 사람이 3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10명 중 7명은 20~30대로 집계됐다.

카뱅 '신용정보 조회' 340만명 돌파
카카오뱅크는 15일 ‘내 신용정보 서비스’의 누적 이용자 수(중복 제외)가 340만4000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1개월 만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카카오뱅크 앱(응용프로그램)에서 개인의 신용점수를 조회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본인 인증만 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약 10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전체의 37.1%가 30대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29.8%에 달했다. 이 밖에 40대(23.4%), 50대(7.6%), 60대 이상(1.6%), 10대(0.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8%로 여성(42%)에 비해 많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이 서비스로 신용점수를 조회해 보고 금융회사에 대출 금리 인하요구권을 신청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요구권은 신용등급 상승, 연소득 증가, 승진 등의 요건을 갖추면 차주가 금융사에 이자를 줄여달라고 할 수 있는 권리다.

금융당국도 최근 들어 개인들의 신용정보 관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가계대출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자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