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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머런 전 英총리, 자서전서 존슨 총리 "거짓말쟁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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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EU 가입 내세워 이슬람교·대규모 이민 공포 조장해"
    "브렉시트 옳다고 믿지 않으면서 경력에 도움 된다는 이유로 지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보리스 존슨 현 총리를 자신의 경력을 위해 유럽연합(EU) 탈퇴 운동을 지지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고 더타임스의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와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기록을 위해서'(For The Record)라고 이름 붙인 자서전의 발췌문에서 존슨 총리가 터키의 EU 가입 가능성을 부각시켜 지난 선거를 인종차별주의적으로 몰고 갔으며 이는 정치 경력을 위한 행보였다고 주장했다.

    캐머런 전 英총리, 자서전서 존슨 총리 "거짓말쟁이" 비난
    그는 "(존슨 총리가) EU 회원국도 아닌 나라에 왜 그리 집중했을까"라고 반문한 뒤 "정답은 터키가 이슬람교와 대규모 이민, 지역사회의 변화 등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무슬림국가라는 것이다.

    너무 뻔하다"고 기술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1964년 영국 스메디크 선거에서 피터 그리피스 보수당 후보가 "흑인을 이웃으로 두고 싶으면 노동당을 뽑아라"라는 인종차별적 선거 구호를 내걸어 당선됐던 일을 언급하며 존슨 총리를 그리피스에 비교했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가 표면적으로는 영국의 자주권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사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고민은 '무엇이 내게 최선의 결과인가'였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가 옳다고 믿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정치 경력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지지했다고 캐머런 전 총리는 주장했다.

    캐머런 전 英총리, 자서전서 존슨 총리 "거짓말쟁이" 비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존슨 총리와 함께 EU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에 대해선 더욱 신랄하게 비판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한때 친구였던 고브 실장이 최근 존슨 총리에 맞서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마이클은 한가지 덕목은 항상 빛을 발한다.

    바로 '불충'(disloyalty)이다.

    나한테 불충하더니 나중에는 보리스한테도 불충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영국의 대표 극우 정치인인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를 언급하며 고브 실장을 "거품 낀 패라지 신봉자"(foam-flecked Faragist)라고 평했다.

    한때 동료였던 프리티 파텔 현 내무장관과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보좌관에 대해서도 혹평을 쏟아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자신이 이끌던 행정부의 이민 통계에 대한 파텔 장관의 공격이 "가장 충격적"이었지만 '브렉시트 순교자'가 될까 봐 해고하지 않았다고 뒷얘기를 밝혔다.

    또 존슨 총리의 '오른팔'로, 브렉시트의 배후 조종자로 손꼽히는 커밍스 수석보좌관에 대해선 패라지 당 대표와 더불어 "독성 가마솥"(cauldron of toxicity)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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