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안·송인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팀은 지속적인 전기자극 치료가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인지·언어기능을 향상시키고 뇌의 포도당 대사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74.5%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받은 환자 18명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실험군에게 6개월간 매일 30분식 전기자극 요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실험군에서 인지·언어기능이 호전됐으며 뇌세포의 에너지원 역할을 하는 포도당 대사가 더 활발해졌다.
정용안 교수는 “전기자극 치료가 치매 초기 단계에서 유용함을 확인했고 올해 추가적으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