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0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130억원, 3105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면세점과 중국 화장품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월 잠시 위축됐던 면세점 채널은 7월 이후 정상화됐다"며 "특히 평균판매가격(ASP)가 높은 후의 '천율단, 오휘 '더퍼스트라인' 출시 효과가 고신장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중국 시장 프리미엄화에 온전히 편승하면서도 온라인, 벤처 브랜드 확대에 따른 중저가 시장 경쟁심화의 큰 파고에서는 빗겨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후의 후속 브랜드 빌드업과 미국, 유럽 지역 사업기반 확충 과제를 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숨이 안착할 경우 중장기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