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회 개막식 연설서 강조…"北핵활동, 심각한 우려 요인"
IAEA총장대행 "北, 안보리 결의 완전히 이행해야"
코르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은 16일(현지시간) IAEA 총회에서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페루타 대행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제63차 IAEA 총회 개막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하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IAEA와 즉시 협력해 모든 현안들을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페루타 대행은 또 "북한의 핵 활동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들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최근 단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안보리 결의를 지속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어 페루타 대행은 북한이 IAEA 사찰단을 추방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IAEA는 여전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인공위성 사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관련국 간에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페루타 대행은 지난 7월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이 건강 악화로 별세한 후부터 사무총장 대행을 맡아왔다.

/연합뉴스